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soulasylum : 방학을 맞아 평온한 일상을 즐기고 있지요. 하고 있는 일은 당연히 학교를 다니고, 개인적으론 한의학적 개념의 건강식품 판매 쇼핑몰을 구축 중이고, 한의원 개원 컨설턴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은 Cubase라는 sequencer프로그램을 배우는 것입니다.
♥Tomato : soulasylum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soulasylum : 제 이글루의 이름 soulasylum은 영혼의 안식처라는 의미도 있지만 정신병원이라는 뜻입니다. 평온함과 음울함이 교차하는 다중적인 뉘앙스가 좋아 예전부터 아이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역시 정신병원 컨셉입니다. 뮤지션중 동명의 얼터 그룹도 있습니다.
미셸 푸코는 광기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달라져 온 것을 밝혔습니다. 광기와 정상을 나누는 기준은 중심과 주변부를 나누는 것과 마찬가지로 권력에 의해서 조작됩니다. 현대의 의학적인 개념의 정신병이 아닌 중심과 다른 시각으로서의 의미인 정신병입니다. 주변은 항상 이성이라는 권력의 억압의 대상이니까요. 결국 제 시각대로 멋대로 쓰자는 거지요.
그리고 각각의 카테고리는 질병에 관계된 곡이나 음반을 인용하거나 패러디 했어요.(모두 맞추 시는 분에게는 상품 드립니다.) 예를 들면 영혼을 위한 노보케인은 Eels의 노래인 Novocaine for the Soul을 인용했고, 제 영혼의 안식을 위한 단상들이지요. 제가 저런 말장난을 좋아하는데 한 분이 Eels의 노래를 쓴 카테고리가 멋지다고 말씀해 주실 때 기뻤어요. 결론은 컨셉은 거창하지만 외화내빈 블로그입니다.
♥Tomato : 많은 책을 읽으시는데 주로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가요?
★soulasylum : 딱히 어느 분야라고 하긴 그렇고, 도서관에 가서 눈에 띄는 대로 읽습니다. 당시의 관심사에 따라 책을 보는 편이고, 소설이나 만화는 마음에 들면 그 작가의 전작을 섭렵하는 걸 좋아합니다. 문학이나 인문학 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라 요즘은 전공서와 실용서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Tomato : 요즘 즐겨 듣는 음악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soulasylum : 요즘은 인디팝/락과 애시드 재즈에 빠져있습니다. 인디팝/락으로는 The Sundays, Mazzy Star, Flying Saucer Attack, The Boo Radleys, Ween 애시드 재즈론 D'Influence, Down to the Bone, Kyoto Jazz Massive, Thievery Corporation, Galliano 등을 즐겨 듣고 있습니다.
♥Tomato : 시간날 때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가요?
★soulasylum : 공연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닙니다. 스타크래프트와 다른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도 하고, 동양화 읽는 법이나 칵테일 레시피를 외우는 등 흥미 있는 분야들을 공부합니다. 사주나 점성술, 관상 같은 운명학에 관심이 많아 다른 사람의 사주를 봐주거나 의뢰인중 맘에 드는 여성이 있으면 몰래 궁합을 맞춰보기도 하는 악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ㅡ.-)
♥Tomato :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요?
★soulasylum :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발터 벤야민 등 광범위한 영역에 다재다능하신 분들을 존경합니다. 벤야민은 독일 고전비극, 철학, 사료편집, 영화, 문학비평, 번역 등 여러 장르에 정통했고, 또 프루스트, 보들레르, 마르크스, 수집, 포스트 모더니티 등에 대한 이야기꾼이면서 산문과 단편, 아포리즘과 인용 등 다양한 스타일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다빈치는 그림, 조각, 해부학, 천문학, 수학, 지리, 해상전투 등 다양한 예술과 기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했습니다. 게다가 “뭐 하나라도 된 게 있으면 말해주게.”라고 말한 겸손함도 멋지다고 생각해요.
♥Tomato : soulasylum님만의 결혼관이나 연애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soulasylum : 결혼은 서로 다른 배경과 성장과정과 성격을 지닌 두 명이 가장 사적인 관계를 맺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드라마틱한 일입니다. 어릴 때는 연애와 결혼은 분리 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결국 연애에 실패해서 결혼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고 받기도 했습니다. 저는 운명을 믿는 편이라 서로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서로 사랑하더라도 결국 결혼을 못할 수도 있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무엇에 홀린 듯이 맺어 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명리학으로 배우자의 운을 볼 수 있는데 만약 배우자 운이 좋지 않다 하더라도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건 상대적인 개념인데 타고난 배우자운이 없어서 자신보다 못한 배우자를 얻는다고 가정할 때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되면 배우자는 자신보단 못하지만 그래도 더 좋은 사람과 인연이 닿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론 여성스러운 분을 좋아해요. 여성스럽다는 말 자체가 정치적으로 그리 맞지는 않지만, 분명히 여성이라는 성정체성은 존재합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워서 상대에 대한 배려와 올바른 마음씀씀이를 가지면 더 할 나위 없겠지요.
♥Tomato : 앞으로의 생활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soulasylum : 소홀했던 전공을 파야할 것 같고, 졸업하기 전에 기타를 맹연습해서 블루스를 단 한곡이나마 멋들어지게 쳐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배낭여행 가고 싶고, 여자친구가 생기면 같이 공연이나 맛집 기행을 다니고 사진 모델로 쓰고 싶습니다. 인생을 좀 더 다양하게 즐기고 싶습니다.
♥Tomato : soulasylum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soulasylum : 다섯 개를 꼽으라는 건 상당히 난처합니다. 각기 다른 이글루스들 모두 제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은 개인적인 친분이나 유대관계에 많은 영향을 받고 또 주리라 생각해서 별로 탐탁하지 않습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soulasylum : 다만, 시간낭비가 아니었기만을 빌 뿐이지요. 즐겁게 읽어 주시면 고맙고 덕분에 자주 생각을 정리해본다던지 글을 쓸 수 있어서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귀차니즘이 심해서 포스팅을 자주 하거나 덧글을 잘 달지 않는데도 계속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죄송스러움을 전하며 행복함이 함께 하길 빌어드릴께요...^^*
soulasylum님은 [영혼의 안식처] 이글루에서 영화, 음악, 책,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해 깊이 있는 내용으로 블로깅하시는 조수현 님이십니다. 조수현님은 한의학과 본과 2학년에 재학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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