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maya님의 투명한 렌즈속 세상 이야기!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maya : 잘 지내요.^^ (장마가 시작되어서 , 더이상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갈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요. )
요즘은 이번여름에 계획중인 현지조사에 틀을 짜느라, 그리고, 여행 비자금을 모으느라, 정신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참, 저는 대학생이에요. 지금 현재 살고 있는곳은 일본이구요. 여기까지 와서 한다는 공부는, 취직과는 전혀 거리가 먼(멀다고 모두가 제게 강조해주시는) 인문사회학 입니다. 그 중에서도, 영상인류학(visual anthropology)이라는걸 공부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해도 애매모-한 학문인것 같기는 하네요.ㅎㅎㅎ. 제가 테마로 공부하고 있는것은, 요즘 한국의 드라마에서도 소개되었다는, 발리섬(!)이구요. 발리를 이야기 할때 빠질 수 없는 존재인, Beach boys에 관한 조사를 하고 있답니다. 관광객들이 발리를 방문하면서 도대채 발리에 어떠한 일들이 생겼는가! ㅎㅎㅎ. 논픽션판 [발리에서 생긴일] 을 주제로 삼고 있지요.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등, 여러가지 영상매채를 이용해서, 한집단안에 존재하는 문화를 이해하고, 그 안에서 우리들이 여지껏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그것들을 보고,전달해 왔는가에대한 비판같은것도 짬짬이 하고 있지요. (상당히 똑똑한 척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음.....^^;)

♥Tomato : maya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maya : 하하하. 실은 제가 이글루스를 알게된것 자체가 일종의 쿠데타였답니다.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꽤 찝찝한 인간관계를 경험한 후, 인터넷 자체에 회의를 느껴, 가지고 있던 홈피며 이메일이며 다 처분하고, 인터넷결별선언(!)까지 했던 저 였거든요. 그래서인지, 인터넷 자체에 별 관심이 없었답니다. (한국에 장기간 부재중이다보니, 인터넷이 이런식으로 발달 했을 줄은 상상도 못했었어요! 싸#월드라든지, 네$버 등등의 싸이트들의 활동양상을 처음 안것도 한달전일이였으니까요ㅎㅎㅎ)

그러던 어느날이였지요. 작년 겨울의 여행중에,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의 주인공들이, 일본돌아가면 자기네들 사진을 꼭 부쳐줘야한다고 제게 신신당부를 했었거든요? 천성이 게으른 제가, 10통 이상의 필름을 다 현상해서 제각각의 나라에 부쳐준다는건 거의 불가능이였죠. 거기서, 우연찮게 알게된 이글루스가 딱! 제 목적에 맞게, 다용량의 저장공간을 제공해주고 있길래.."이거다 !"싶어서, 앨범삼아 만들게 된 것이 계기였답니다.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나, 학교친구들에게, 제가 현장조사가서 결코(!) 땡땡이만 치고 온게 아니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저는 제 이글루를 활용하고 있답니다. ㅎㅎㅎ.그리고 가끔 방문해주시는 나그네들로부터 제 사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것 또한, 짜릿한 즐거움이지요. 무언가를 통해서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그것에 공감을 얻어내는 작업, 제가 앞으로도 끊임없이 해나가고 싶은 러브커뮤니케이션 (한국어로 하자면 {사랑의사소통}이네여..ㅎㅎㅎ)입니다.

♥Tomato : 사진을 찍을때 가장 인상적인 모델이 있었다면요?
★maya : 인도네시아에서 찍은 사진들, 특히 구석진 마을에서 찍어온 사진들은, 모델들의 눈빛에서 어떠한 공통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는 것같아요. 사진이라는 매채에 익숙해진 한국인이나 일본인들과는 다르게,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면, 제 렌즈를 통해, 저를 보려고 하죠. 즉, "도대채 너는 그 기계로 나한테 무슨짓을 하려하느냐? "라는 시선으로 저를 바라보곤 했답니다. 그 와중에 느낀게, 카메라 라는건 쓰기에 따라서, "무기"가 될 수 도 있는거구나..라는 생각이였어요. 특히, 요즘같은 세상정세에, 이라크전쟁같은거 보고 있어도, 이건 ,총든 전쟁이라기 보다는 카메라든 전쟁이구나..싶기도 하고요. 암튼. 제가 사진 찍을 때 가장 인상에 남았던 모델은, 인도네세아의 말리노라는 곳에서 만난, 너무나도 친절 했던 마을사람들이였어요.

또 한명, 말 잘 듣는 슈퍼모델을 소개드리자면, 그것은 바로...my self 입니다.ㅎㅎㅎ

♥Tomato : 사진속에 어떤 내용을 담으시려고 하나요?
★maya : 내용을 담으려고 의도하는 사진보다는, 사진 안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만의 내용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가능성있는 사진을 찍고 싶네요. 굳이 글자로 설명 안해도, 사진만으로 충분한, 그런 사진이 좋아요. 자연스럽게 골때리는 사진들.ㅎㅎㅎ

♥Tomato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면서 한국사람에게만 두드러지는 면이 있다고 느낀점이 있다면요?
★maya : 음..어려운 질문입니다. 한국사람은, 말 그대로, 두드러지는게 흠이자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어딜가나 두드러지죠. 무얼하나 두드러지죠. 두드러지지 않으면 한국사람이 아닌걸요?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은데요, 여기서 하기 시작했다가는,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언젠가 사진으로 찍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두드러지는 한국인! 실체를 밝히다 "특집으로다가..ㅎㅎ)

♥Tomato : 앞으로 좀 더 공부하고 싶은게 있다면요?
★maya :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인터뷰가 가능한가?" 에 관한 공부가 하고 싶네요. 그중에서도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싶어요. 시간 속으로, 역사 속으로, 곧 잊혀져 버릴, 우리네 평범하고 재미 있는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야기를 기록해 두고 싶다는 충동이... 그럴려면 제 자신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만큼의 그릇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허나, 지금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같은 실감이...--;

♥Tomato : 앞으로의 생활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maya : 앞으로의 생활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라.... (하하하. 그걸 죄다 말씀드리면 앞으로의 비지니스에 타격이 오기때문에 , 노코맨트로 해두죠.) 항상 재미를 추구해서 살고 싶어요. 무얼해도 재미있게요. 남들이 말도 안되는 인생이라고 손가락질을 할지언정, 세상에 말도 안되는 인생은 우선 있을 수가 없으니까, 이왕 즐거울 거 확실히 즐기다가 생을 마감하는게 제 특별한 계획이라면 계획입니다. 그리고, 약간, 아주 약간 특별하게 계획하고 있는게 있다면, 만약 제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게 된다면, 그 아이와 함께 단둘이서 배낭여행을 다닐 계획을 짜고 있어요. ㅎㅎㅎ. (이건 정말 특별한 계획이니, 표절 하면 안됩니다.)

♥Tomato : maya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maya : 제 블로그에는 여태까지,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지 않았거든요? 만든 목적도 여타의 블로거들과 달리, 그저 개인용 앨범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 하나였으니까요. 그래서 그런지, 알고 있는 블로거님은 달랑 두분 밖에 안계시기에..그 두분을 추천합니다.

끄레워즈님- 아주 대단한 규모의 블로그를 가지고 계심.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고 있으면, 내 자신이 조금은 똑똑해 진것같은 착각에 빠지게 됨. 끄레워즈님의 생목소리로 노래도 들을 수 있고, 재미있는 글도 무진장 많음.

하늘바람님 - 수채화같은 블로그. 어찌 저리 글을 다량으로, 이쁘게 쓸 수가 있을까.가끔 의아해함. 최초로 내사진에 덧글을 남겨주신 나그네분이였음. 엇그제 운전면허를 땄다고 의기양양해 하시던 하늘바람님.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maya : 집단 이기주의에 빠지지 맙시다.
외로움에 져서 사랑에 빠지지 맙시다.
사진을 찍을때는 찍히는 사람 입장이 되어봅시다.
여행은 가급적이면 혼자서 합시다.(특히 여성여러분!)
배낭은 가벼울 수록 좋습니다.

추신- 혹, 제 이글루에 방문하시걸랑, 마음에 드시는 사진을 한장 선택하셔셔, 떠오르는 한 단어를 적어주시지 않으시렵니까? 길게도 필요없이 딱 한 단어로 러브커뮤니케이션!

maya님은 [...] 이글루에서 직접찍은 다양한 사진으로 블로깅 하시는 정신지님 이십니다. 정신지님은 일본에서 영상인류학을 공부하시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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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a님의 추천 도서 / 음반 / 영화

20 Good Vibrations
비치 보이스(Beach Boys) 노래

Buena Vista Social Club - O.S.T.
Various Artists 노래

Atlantis (1991)
뤽베송 감독 / 다큐멘터리

어린 왕자
생 텍쥐페리 지음




by tomato | 2004/07/02 14:31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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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4/07/02 18:30
후다닥.. 구경가야겠어요..
전. .인터넷절교선언을 하면.. 피폐함에 찌들어버릴지도 몰라요
사진 멋져요.. ^^ 언제나 저도 혼자 여행을 가보려나..
Commented by 팟찌 at 2004/07/02 19:39
"여행은 가급적이면 혼자서 합시다"에 올인이에요!! ^^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4/07/02 21:13
순간 박경림씨? (.......)
Commented by erehwon at 2004/07/02 21:30
MaYa님 사진을 보며 무척 즐거워하고 있답니다. :-)
Commented by maya at 2004/07/02 22:02
ㅎㅎㅎ.넘어간다..우헐헐.. 그래여ㅡ, 저 사실은, 마야의 탈을 쓴 박경림이였슴다. <알바또로쓰님>..ㅎㅎㅎ..<팟찌님> 맞으신 말씀이에여. 여행 혼자하면, 친구가 많이 생기거든여.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저를 지켜주죠..ㅎㅎ.아무리 박경림일지언정..우헐. .<하늘처럼님>도 짬내서 여행다녀오세여..(명령은 아닌데..ㅎㅎ) 가까운곳이라두여. <이레ㅎ원님>이 즐거워 하고 있는것은 , 제가 박경림하고 닮아서 인가여? ㅎㅎㅎ..(주절주절대는 마야였슴다.)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4/07/02 22:32
와! 축하합니다. 역시나, 되실 줄 알았다는 'ㅡ')乃
Commented by 꿈꾸는풍경 at 2004/07/03 19:02
축하드려요^^
전 외로움에 져서 사랑에 빠지지맙시다 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군요^^
Commented by 향이 at 2004/07/03 23:58
배낭은 가볍게 ..맞습니다..^^乃
Commented by MAGO at 2004/07/04 04:56
저도 '외로움에 져서 사랑에 빠지지 맙시다.'라는 말이 가슴에 닿네요.
Commented by maya at 2004/07/04 16:33
끄레워즈님 싸이트를 멋대로 올려버렸는데..죄송..ㅎㅎㅎ..
외로움에 져서 사랑에 빠져 본 적이 있으신듯한 두분! 이젠 행복함에 지쳐서 사랑을 해보자고요.ㅎㅎㅎ.
배낭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로 가야합니다.ㅎㅎ.(언제나 주절주절...)
Commented by はじめ at 2004/12/17 21:07
よめないけどなんかすごそうなサイト!
Commented by maya at 2004/12/21 01:02
お前、こんなところまできたんや?わたしもたまたまこれみたんだけど、はは。笑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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