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역시나그렇게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안 평범한 88년생 남학생이고 올가을 미국 유학 떠나기 전 책 디자인 일과 즐거운 생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사람 만나는 것과 말하는 것, 미술과 음악과 문학, 비 오는 날 좋아합니다.
Q. 블로그 제목과 닉네임이 상당히 독특한데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름인가요?.
처음엔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본명처럼 그냥 이름입니다. 저한테 별 의미는 없지만 이글루에서 절 만나는 분들에게는 각각 의미가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 뒤에 아무거나 다 붙일 수 있는 이름이라 유용합니다. '역시나 그렇게'라는 이름을 우연히 보시고 엄마는 숙명적인 느낌이 들어서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는데 아빠는 자기 의지와 자신감으로 보셨다고 했어요.
Q. 역시나그렇게 님의 블로그를 보면 마치 잡지를 읽는 듯한 깔끔함이 느껴집니다. 포스팅하실 때 편집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편이신가요?아무래도 편집디자인 쪽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편이에요. 포스팅할 때 레이아웃 편집뿐만 아니라 스킨 제작이나 사진 준비하는 것에도 미쳤다고 때려도 될 만큼 공을 들입니다. 저부터 블로그나 책, 신문, 잡지 등을 볼 때 시각적인 부분을 먼저 평가하는 편이기 때문에 제가 만들어서 쓰는 블로그 디자인이 성에 안 차는 것이 견디기 힘들어요.
Q. 작년에 포스팅하신 기록들을 보면 고교 시절의 추억을 많이 담으셨는데요. 기숙사 생활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에피소드를 고르는 게 새삼스러울 정도로 시트콤처럼 웃기고 감동적인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무진장 사랑하는 한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자주 집에 초대하셨는데 그 시끄러운 막장 민폐 파티들이 기억납니다. 전을 부치고, 라면과 자장면을 끓여서 저를 비롯한 거지같은 제자들에게 은혜로운 저녁식사를 베풀어 주셨고 우리는 선생님 자녀들이랑 놀면서 건물이 기우뚱할 만큼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면서 기숙사 방을 조금이나마 벗어난 기분을 좋아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통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자기 또래의 동료들과 몇 년동안 같이 살아남는 것을 해보실 기회가 없으셨던 분들은 나중에라도 꼭 친한 친구와 같이 해보실 만 합니다. 저도 나중에 학업이 끝난 다음에도 일부러라도 다시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Q. 평소 즐기시는 취미 중 특별한 것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1. 셀프타이머나 믿을만한 친구를 사용해서 독특한 사진을 찍어 보면 재미있습니다. 윗면이 거울로 되어 있는 화장실에서 천장에 비친 모습을 찍어보는 것도 재밌고 같은 자리에서 움직이면서 여러 장을 찍어서 한 장으로 합성해 놓으면 기가 막히게 뿌듯합니다.
2. 바쁘더라도 시간을 쪼개서 재료를 사고 요리를 해 보세요. 자급자족의 환희와 함께 건강도 챙기고, 밥 해 먹어야 하는 여행을 갈 때 인기가 좀 높아집니다.
3. 누구나 길을 걸으면서 노래를 흥얼거려야만 한다고 봅니다. 아직은 저를 비롯한 몇몇 분들만 그렇게 하시는 것 같아서 불만입니다.
Q. 10년쯤 시간이 흐른 뒤에 주위 분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가능하다면 지금의 주위 분들은 그대로 10년 후에도 주위 분들로 남아 계셨으면 좋겠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친구, 가족, 연인, 그밖에 만나는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 지 잘 알고 있으면서도 혼자만의 세계를 튼튼하게 간직한 사람이 될 겁니다. 항상 자유롭자는 것이 철학입니다.
Q. 역시나그렇게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몇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미리내 님의 Mirinae's Into the Galaxy. 越境하는 銀河의 Hitchhiker.
미리내님의 글은 찬찬하면서도 열정적입니다. 일상에 대해 습관적으로 쓰신 것 같은 글이나 자리를 잡고 앉아서 길게 써내려간 듯 보이는 글이나 모두 깊이가 있고 재미있습니다.
2. 금숲 님의 실마릴공방 - 톨킨 신간/재간 작업중
예전부터 존경하는 사상가이자 시인이신 금숲님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정과 설레임, 통탄해 하시는 것들에 대한 인간적인 분석과 아쉬움을 아낌없이 표현하십니다. 냉철한 모습은 두렵고 행복한 모습은 귀여우신 톨킨 연구소 대장님 블로그.
Q. 마지막으로 역시나그렇게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오시는 분들, 저는 오시는 분들을 친구라고 멋대로 생각해버리고 글을 막쓰고 있습니다. 친해보면 썩 나쁘지는 않겠다 싶으시면 주저없이 말을 거세요. 가끔 필이 받아서 쓴 긴 글들에 기막히게 공감하시는 우연이 생기면 주저없이 말을 거세요. 또 끄적거려서 염치불구하고 올리는 그림이나 디자인 작업 등등이 봐 줄 만은 하다고 느끼신다면 바로 그 아량을 사용해서 주저없이 말을 걸어주세요.

Book
나르치스와 골드문트헤르만 헤세
나무 동화이탈로 칼비노
거울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
Music
The Invisible BandTravis
Want TwoRufus Wainwrigh
AlegriaCirque Du Soleil
Movie
미셸 공드리
존 카메론 미첼
웨스 앤더슨
Food
이탈리안 샐러드, 히레까스, 커피Wish List
Apple Mac Pro, Nikon D200, Axio Hardpack backpackBookmark site
NewsDesigner.com, Typographica, Rolling Stone역시나그렇게 님은 [괜시리저렇게] 이글루에서 일상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김성민 님이십니다. 김성민 님은 프리랜서로 편집디자인을 하시며 유학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역시나그렇게 님의 이글루(gwenshiri.egloos.com) 바로가기 링크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