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허주사우르스님의 좌충우돌 미국 생활기!


Q. 허주사우르스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현재 살고 있는 곳은 미 동부의 버지니아 주이고 미국에 온지 이제 1년 8개월 되었네요.
적응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아줌마 세계에 진입한지도 꽤 되어가는군요. 와~

Q. 본인의 모습을 공룡으로 표현하고 계신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외롭고 스트레스 받을 때 그린 낙서에요. 한번은 화가 나서 입에서 불이라도 좀 뿜어내면 시원하겠다는 생각한적 있었는데 사람 입에서 불 나오면 이상하잖아요.그 낙서를 보고 아는 동생이 이름을 붙여줬어요. 공룡도 입에서 불을 뿜는 건 아니지만 실제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깐 제 맘대로 그리고 노는 거예요. 내 얼굴 그리면 닮게 그리기도 귀찮고 낯간지럽기도 하고.

Q. 미국에서 생활하신 뒤부터 허주사우르스 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숨쉬고 배고프면 밥 먹는 본능 빼고는 다 바뀌었어요. 큰 변화라고 생각해보니깐 좀 이상한 환경변화가 있긴 한데. 음... 집 주변에 동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도로변에 사슴도 있고 너구리, 매, 독수리, 다람쥐, 토끼, 거위... 한번은 밤에 개미핥기를 봤는데 저거 동물원에서 본 것 같은데 하고 멈춰 서서 한참 쳐다본 적 있어요. 그렇다고 여기가 시골은 아닌데 쓰고 나니 동물의 왕국이네요.

Q. 그림일기에 종종 등장하는 누에고치군은 어떤 분인지 소개해주세요.
남편이에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다른 이름 짓는 걸 좋아해서 누에고치 말고도 별명이 몇 개 더 있어요. 그중 그마나 순화된 단어가 누에고치입니다. 이불을 심하게 돌돌 말고 자길래... 사실 또 하나 자주 쓰는 별명은 '육식이'. 후후

Q. 여가 시간에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기 좋아하는데 요즘은 계속 날씨가 춥고 올해 눈이 많이 내려서 게을러졌어요. 음악 듣고 영화 보는 것도 좋아해요. 운동은 매일 해야지 생각만 하면서 가끔씩 하는 정도.

Q. 허주사우르스 님이 생각하시는 행복한 삶이란 어떤 것인지 듣고 싶습니다.
어떤 목표치가 달성되거나 원하는 것을 가지게 되면 그때 행복한 삶이 되겠지 라는 기대는 별로 안 해요. 그저 지금 만족스러운 부분을 즐기고 감사하면 되는 것 같아요. 가령 맛있는 밥 먹고 나서 따뜻한 커피 마실 때라든지 날씨가 추웠는데 봄 날씨로 돌변해서 코트를 벗고 다녀도 되면 기분이 좋잖아요. 기대 안 하고 본 영화였는데 너무 재미있었다든지. 그런 것들도 행복한 삶의 일부분 같아요.

Q. 허주사우르스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죄송합니다. 개인 홈페이지 위주로만 알고 있고 블로그는 아는 곳이 별로 없어요. 두 곳만 정했습니다.

1. 밍키엄마 님의 YOOHEE
개그 콘서트에서 연주하는 밍키엄마의 사생활 엿보기

2. 띠프 님의 pdfshin님의 블로그
간결하게 정리한 인디자인

Q. 마지막으로 허주사우르스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특별할 것 없는 제 이글루에 오셔서 감사합니다. 평범한 하루와 일상에 관한 곳이니 사진이나 그림이 한동안 안 올라오면 컴퓨터가 또 고장났거나 게으름병이 도졌나보다 라고 생각해주세요.

Favorite Story

Book
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이노센티
구름 공항
데이비드 위스너




Music
Drag
K.D. Lang
Kids Return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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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ichi Sakamoto 2000
Ryuichi Sakamoto




Movie
빌리 엘리어트
스티븐 달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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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Food
쵸코 퍼지 아이스크림, 팟타이, 신라면

Wish List
프랑스 파리를 경유해 가는 한국행 비행기 티켓

Bookmark site
hasselblad, 옼핑가, Quint Buchholz

허주사우르스 님은 [Ju Yeon] 이글루에서 그림일기로 블로깅 하시는 허주연 님이십니다. 허주연 님은 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공부하며 주말에는 한글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허주사우르스 님의 이글루(huhju.egloos.com) 바로가기    링크하기
by tomato | 2007/03/02 12:12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귀차니스트 at 2007/03/02 13:24
반갑습니다. ^^
버지니아는 한번 가봤는데...
지금은 캐나다에 살지만 다시 미국으로 갈지도 모르겠네요.
전 주로 해외에서 사시는 분들을 링크해서 이웃을 만들어 나간답니다.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belba at 2007/03/03 01:41
그림일기가 너무나 매력적이예요. 이글루스 피플 축하드리고, 또.. 이글루 링크도 데려가겠습니다.
Commented by Foolmoon at 2007/03/03 10:01
재밌어요. 아주아주 오랜만에 이글루링크했어요- 영하 17도에 dangerous cold 라고 난리쳤대서 폭소 ㅋㅋ
Commented by 아우라ny at 2007/03/05 22:10
밸리에서 보고 들렸어요..저는 메릴랜드 살아요..뉴욕에서 이사온지 3달 되었는데 이사올 때 버지니아/메릴랜드 고민 많이 했었던 생각이 나서 반가운 맘에 몇자 남기네요..^^
Commented by 허주사우르스 at 2007/03/07 01:06
아앗 감사합니다.제 주변에 사시는 분들도 많으시네요. 메릴랜드도 멀지 않죠.뉴욕, 캐나다도 왠지 가까운 기분.
Commented by Jay at 2007/03/07 04:45
ㅈㅓ는 매릴랜드!!!!!!!!!!

ㅎㅎ 저도 블로그 시작할까봐요-ㅅ-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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