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캔버스 위에 반짝이는 불안한 영혼의 눈빛, 유진님!


Q. 유진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전 그림을 그려요. 한 마리 말이 많은 고양이와 생활하고, 언젠가부터 그 고양이가 제 그림에도 녹아들고 있더군요.
고양이 그림을 그린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요.^^ 고양이라기보다는 제 자신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Q. 그림을 그릴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제 자신의 감정입니다. 제가 있거나 있어야 하는 곳에서 받아들여지는 감정들이 표현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요. 외부 자극에 대해서 어느 정도 벽을 만들어 두고 있는 부분 때문인지 자극에 대해 제 스스로 정화 과정 없는 순수한, 순간의 감정이 그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에요.

Q.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보여주거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사람들은 고립이라는 것과 개인이라는 존재감을 고독으로 여기고 있다는 생각을 해요.
제 그림은 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린다기보다는 제가 느끼는 제 자신의 고독이나 불안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제가 느끼는 감정은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고독이나 불안이 단순히 개인의 존재감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사회에 속한 공통된 형상이고 영역이라고 봐요. 개인과 공간은 일상에서 예술과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고양이를 자주 그리시는데 작품의 소재로서 고양이라는 동물이 지닌 매력은 무엇인가요?
아름다운 몸놀림과 자태를 보이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 듯한 눈빛, 누구에게도 굴하지 않는 자아는 쉽게 넘어가기 어려운 매력이 있어요. 특히 어떤 공간이라도 자신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본능적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Q. 전시회 때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두 번째 전시를 홍대 근처에서 했는데요. 생각지도 못한 분이 와 주셨어요~^^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분이었는데, 이글루스 회원이신 SEAN。님이라는 분인데요. 블로그 눈팅족이라고 하시면서 대구에서 볼 일차 오셨다가 방문을 해주셨고, 그날부터 SEAN。님의 블로그에도 방문하고 있답니다.

Q.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그림을 그리면서 살아갈 수 있는 거에요. 오래된 생각인데, 점점 그렇게 되고 싶어져요.

Q. 유진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우유각소녀 님의 우유각소녀는 심심해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시는 게 매력있으신 작가님이십니다.

2. pygmalion 님의 길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에 대한 애정 어린 눈빛이 사진과 글로 많이 느껴지는 분입니다. 올려진 글을 읽으며 제 고양이 샴비를 보면 새로운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3. plasticwhale 님의 p l a s t i c w h a l e
고양이를 키우며 알게 된 분인데, 그림을 그리시는 분으로 개성 있는 색채를 가진 분입니다. 개인적으론 탐묘인간 시리즈가 어서 연재되었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4. MARYJANE 님의 MARYJANE
지금은 결혼 준비로 바쁘신데 자기 모습에 열심이시고 언제나 노력하시는 모습을 느끼게 되는 블로그입니다. 드로잉도 멋지구요.

5. 월덴지기 님의 월덴 3-심리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
하루하루 간단한 이야기들을 읽는 느낌으로 어려운 심리학을 이야기해주시는 블로거입니다.

Q. 마지막으로 유진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려고 하다가 이글루스 블로그를 만들게 되었는데,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블로그를 접하면서 개인 대 개인으로 접하는 블로그라는 공간은 여타 다른 공간과는 많이 틀리다는 생각을 합니다. 별로 볼 꺼리는 없는 블로그지만 방문해 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Favorite Story

Book
향수
파트리크 쥐스킨트
숫자와 장미
차이톈신




Music
스물 아홉, 문득
3호선 버터플라이
Apple Girl
Vincent Gallo




Movie
쌍생아
츠카모토 신야
미치고 싶을때
파티 아킨
메종 드 히미코
이누도 잇신





Food
라면, 콩나물 비빔밥, 설렁탕

Wish List
작업실

Bookmark site
네오룩, Notsosimpleton, Google

유진 님은 [근심많은 천사] 이글루에서 그림으로 블로깅 하시는 성유진 님이십니다. 현재 성유진 님은 회화작가로 활동중이십니다.

유진 님의 이글루(jinbus.egloos.com) 바로가기    링크하기
by tomato | 2006/10/18 16:26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월덴지기 at 2006/10/18 16:58
이글루스 피플 등극 축하드립니다. referer log에 갑자기 이글루스에서 넘어온 분들이 많아져서 놀라 들어왔는데 제 블로그를 소개해 주셨네요. ^^
Commented by plasticwhale at 2006/10/18 20:40
저도 오늘 방문자 수에 깜짝 놀랐다가 이제야 그 연유를 알게되었습니다;
유진님 이글루스 피플되신 거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boogie at 2006/10/19 10:53
헤헤헤..
얼굴을 확인하게 되는군요..하하하하하
추카...
Commented by pygmalion at 2006/10/19 11:40
우유각소녀 님 블로그도 이글루에 있었네요. 고양이가 집을 내려다보는 최근 그림 좋네요. 거대한 고양이의 몸이 느껴지는 것이^^
Commented by 이글하트 at 2006/10/20 14:38
오.. 쌍생아.. 영화로 보고 뭔가 모를 음침함은 있었지만 상당히 인상깊었는데..
특히 우물속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네요.
Commented by 유진 at 2006/10/20 22:07
피플로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유진 at 2006/10/20 22:25
이글하트님 전 인물들에 분장하고 화면 색체가 기억에 남습니다..눈섭없는 여인이 특히 기억 나네요
Commented by 상훈 at 2006/10/23 19:12
와우... 축하 :)
담엔 꼭 갈게 ;ㅅ;
Commented by 사이다 at 2006/12/02 01:06
집 근처에 전파사가 하나 있었어요. 지금은 다른곳으로 바뀌었지만 거기에 많이 게을러 보이는 주인이 있었어요.
장사가 잘 되지 않는지 항상 의자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었죠.
내가 새벽에 퇴근하여 주차를 할려면 그 가게 문 옆에 종이컵에 물과 고양이밥이 항상 놓여져 있었어요.
처음에는 고양이차지였는데 나중에 소문이 났는지 동네 개들의 밥이 되더군요.
그 주인은 고양이를 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어쩌면 게을러 보인게 아니라 일이없어 매일 그런 자세를 하고 있었던거 같기도 하고....
손님이 없어도 토요일,일요일 문은 항상 열었는데 갑자기 그분이 어디있을지 궁금해 지는건 왜인지....

요즘은 밤길가다 고양이가 어두운곳에서 튀어나와도 잠시 놀랄뿐 별로 싫지 않네요.
Commented by 김흙 at 2007/03/01 16:52
제가 디자인한 숫자와 장미란 책이 있어서 기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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