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ato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zangsalang : 경기가 안 좋다고들 하는데 해외여행객들은 늘어서 요즘 조금 정신이 없습니다. 현재 연달아 출장이 잡혀서 출장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또 지방의 라디오 방송 여행 코너의 게스트를 맡고 있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도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국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한답니다. 워낙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가끔은 떠나고 싶지 않을 때도 떠나야한다는게 부담이 될 때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무작정 돌아 다녔었는데 여행이 직업이 되다보니 요즘은 체계적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박물관을 무진장 돌아다녔었고, 올해는 축제를 찾아 다녀 볼 계획입니다. 그래서 국내, 국외의 축제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축제 여행은 작년 가을부터 쭉 다니고 있고 올해는 시간 날 때 마다 모은 돈 털어서 국외 축제 여행도 계획 중입니다....
♥Tomato : zangsalang님의 직업(T/C)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zangsalang : 해외여행인솔자라고하는 직업인데 흔히들 티시라고 하고 Tour Conductor의 줄임말입니다. 단체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한국에서 출발해서 돌아 올 때까지 손님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여행 일정 전체를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간단한 외국어나 여행지에 관한 충분한 지식을 갖는 것은 기본이고 장기간의 여행을 하면서 손님들을 보살펴야하기 때문에 체력이 강해야하고 또 여러 성격의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인내심도 강해야합니다.
아직까지도 잘 알려진 직업은 아니고 여행사 직원이 따라 나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전문적인 직업으로 인식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티시를 생업으로 가지고 계신 전문티시들은 이 직업에 대단한 매력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구요...
♥Tomato : 여행이란 어떤것이라고 생각하나요?
★zangsalang :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여행이란 놀고 즐긴다는 개념이 강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여행이란 떠나는 그 순간부터 매 순간마다 내게 닥치는 환경과 상황에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이 반드시 즐거운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허무하고 때로는 후회스러워도 어떤 형태로든 여행에서 돌아오면 나에게는 그 흔적이 남기 마련입니다.
가끔 멋진 경치를 배경으로하고 찍은 내 사진을 보고 친구들이 부러워합니다. 그러나 그 것을 보기 위해서 내가 겪었을 고생의 과정은 생각하지 않죠. 여행이란 인생처럼 고난의 파도를 넘어서 만나는 환희같은 것입니다.
♥Tomato : 신혼 여행은 어느 곳으로 가셨나요? (좀 특별한 곳을것 같아서요.^^)
★zangsalang : 실망스럽게도 아직 신혼 여행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 남편의 직업이 장시간 휴가를 낼 수 없는 직업이라서요. ^______^** 그래서 자주 짧은 여행을 갑니다. 저희 둘 다 정적인 성격이 아니라서 주로 체험하고 많이 움직이는 여행을 좋아합니다. 눈 덮힌 산을 마구 돌아다니거나 서해안 갯벌에서 온 뻘을 다 뒤져서 바지락을 캐거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거나 하는 여행을 즐깁니다.
♥Tomato :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어느 곳인가요?
★zangsalang : 아프리카...
남동생이 아프리카에서 2년 동안 국제봉사단으로 있었습니다. 그 때 짬짬히 케냐, 이디오피아,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곳곳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보내 줬었는데 너무 멋진 곳이였습니다. 변색되지 않은 원초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었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반드시 가고야 말겠다는 결심이 서게 만든 곳이였습니다. 아마 아프리카에 가게 된다면 가장 인간적인 나를 발견하게 될 것같습니다.
♥Tomato :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면요?
★zangsalang : 여행을 다니면서 생각했습니다. 어떤 곳에서도 오롯한 내가 되자. 이 곳에서 보여지는 나와 저 곳에서 보여지는 내가 다르지 않게 어느 곳, 어느 사람 앞에서나 오롯한 내가 되자. 후진국에서는 그 나라의 문화도 이해 못하고 무조건 후진국 운운하며 짜증내는 손님, 선진국에서는 분명 항의해야 하는 일인데도 마치 새로운 시스템을 찾은 것처럼 두둔하는 손님들을 볼 때마다 꼭 가지게 되는 생각입니다.
♥Tomato : zangsalang님의 결혼관이나 연애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zangsalang : 이미 결혼을 했으니 이젠 바뀌지도 않을 것 같네요.
어렸을 때는 무작정 낭만적인 사랑이였고 조금 나이가 들었을 때는 환상이 약간 깃든 조건이 붙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가더군요. 제가 결혼을 많이 늦게 한 편인데 주위에서 사랑이나 얼굴이 밥 먹여 주는거 아니다, 능력있고 조건 좋은 신랑 찾아라.. 그러더군요. 사랑과 얼굴이 밥 먹여 주는 것도 아니지만 능력과 조건이 제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혼한 순간부터 평생을 함께하고 죽음을 맞이할 사람(물론 요즘은 이혼도 많이 하지만 처음부터 그걸 생각하지는 않겠죠). 서로를 아껴주고 이해하는 관계.. 그건 사랑이라기 보다는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Tomato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zangsalang : 세계일주...
시간적, 경제적 여건이 안 맞아 한번에 다 돌기는 힘들것 같아서 출장이 뜸한 여행 비수기에 맞춰서 한 나라씩, 한 대륙씩 정복할 생각입니다. 출장으로 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진정한 나를 찾아서 떠나는 여행으로 세계일주를 해볼 생각입니다. 어차피 체력이 되는 날까지 여행을 할 작정이였으니까 나이가 얼마가 되든 다녀 볼겁니다. 나중에 자식과 함께라도 말이죠...
♥Tomato : zangsalang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zangsalang : 이 질문을 좀 빼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습니다. 이글루에 집을 지으면서 하나 둘씩 링크 시킨 이글루가 벌써 60개이고 지금도 시간 날 때 마다 랜덤으로 여러 이글루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듯이 이글루마다 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딱 5개를 집어 드리는 것보다 틈틈히 이글루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적은 것도 사진을 올린 것도 영화나 책, 음악에 관한 것도 제겐 다 도움이 되고 소중한 이글루들이거든요.
(다시 요구하셔도 못 적습니다. 절대 5개 딱 집을 수가 없습니다.^___________^;;;;)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zangsalang : 제가 이글루스 피플이 된 결정적인 이유가 다 제 이글루를 방문한 모든 분들때문이겠죠. 제 이글루의 문패처럼 여행에 관한 기억들을 두서없이 창고에 집어 넣은 것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아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요즘 이렇게 저의 이글루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리는게 더 신이 난답니다....감사합니다.
zangsalang님은 [♡장사랑의 기억 창고♡] 세계 곳곳의 재미있는 여행 이야기에 대해 블로깅하시는 장사랑님이십니다. 장사랑님은 T/C(Tour Conductor)와 라디오 방송 게스트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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