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대중 교통과 사랑에 빠진 교통 모니터 요원 루리카님!


Q. 루리카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어렸을 때에 살았던 월계동 집 근처에 지하철 종점(성북역)과 버스 종점이 있어서 그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지금까지도 대중교통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입니다. 주변 분들한테는 철도 마니아나 버스 마니아라는 소리를 듣고 있고 대중교통만큼이나 컴퓨터도 좋아해서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한국의 철도차량에 관해서 직접 차량 사진을 찍고 자료를 조사해서 만든 드림레일로드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고 2005년에는 정보트러스트센터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주최하여 인터넷 문화유산을 선정하는 정보트러스트 어워드에 제 홈페이지가 선정되었던 일이 있었네요.

고등학생 때부터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시민모니터요원에 위촉되어서 서울지하철 5, 6, 7, 8호선의 운영에 일부 관여했습니다. 작년에는 서울지하철 1, 2, 3, 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서울지하철공사)의 옴부즈맨에 위촉되었고 올해는 철도청에서 공사로 전환된 한국철도공사의 고객모니터로 위촉되어서 이들 운영기관의 여러 정책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분야에서는 서울시의 주간선시내버스업체인 한국비알티에서 모니터링 요원으로 활동했었고 지금은 흥안운수-삼화상운-한성여객의 고객모니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나 관계기관의 도시교통운영정책에도 관심이 많아서 국정홍보처에서 교통 관련 글을 기고하는 국정넷포터로도 활동하고 있고, 수집하는 것도 좋아해서 시내버스에 부착하는 행선지 표시판 스티커나 차 안에 붙어있는 노선도라던지 지하철역명판 같은 잡다한 것들을 많이 모으고 있습니다.

Q. 교통 모니터 요원이 되면 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면서 이용 시민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을 운영주체에 건의하는 것이 가장 큰 할 일입니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지하철 역 구내에 부착되어있는 종합안내도의 연계버스안내부분의 버스노선이 잘못 안내가 되어있는 것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하여 환승 승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한다던 지의 일을 합니다. 최근에 지하철 전동차의 내장재를 불연재로 교체하는 내장재 교체사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만, 2년 전에 내장재 교체사업을 시작할 때 시제차량을 품평회 하는 자리에서 객실디자인과 편의성에 대해 몇 가지 건의를 하였는데 그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객실 내의 디자인과 일부 기기배치가 제 의도대로 수정되어 현재 운행하는 지하철에 반영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용하시는 시민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제 의견이 의외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는 운전하시는 운행사원분의 난폭운전과 같은 운행실태측을 많이 지적합니다. 이러한 일을 함으로써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시민들이 조금 더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을 합니다. 단순하게 차량고장이나 안내도의 오류를 지적하는 것도 있지만 운영기관의 홍보와 영업 면에도 도움이 되도록 영업정책이나 운영정책도 건의함으로써 눈앞에 보이는 불편사항만 바로잡는 것이 아니라 운영업체가 더 발전하여 궁극적으로는 더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지하철 차량이나 시내버스의 외관은 곧 도시미관과 도시 이미지에 직결되는 문제라서 차량 외부의 부착물이나 차량의 상태를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씀해 주세요.
작년에 서울메트로의 옴부즈맨에 위촉되고 나서 본사의 초청으로 지하철 2, 3, 4호선을 운영하고 통제하는 종합사령실(CTC)을 둘러보았습니다. 국가보안시설인 만큼 일반인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영화 튜브에서 나온 지하철 사령실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지만 서울 곳곳을 운행하는 지하철의 상황을 이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것이 참 인상깊었습니다. 마침 2호선에서는 낙성대역에서 폭탄테러 대비 훈련 때문에 운전사령이 훈련을 총지휘하느라 바쁜 모양이고 4호선에서는 차량고장으로 긴박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사령실 내에서는 여기저기 긴급무전이 수신되고 있지만 막상 지하철 역은 평온한 모습을 보면서 안 보이는 곳에서 시민을 위해 노력하는 관련직원분의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한편 KTX개통전부터 제가 철도청 고속철도본부에 도움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KTX 차량을 점검하는 고양고속철도차량기지를 민간인 최초로 방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차량 기지를 방문하고 몇 달 후에는 시험 운전하는 KTX를 여러 번 승차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KTX를 이용하다 보면 예전 시 운전했었을 때 텅 빈 KTX 차량의 모습이 생각나서 잠깐 옛 생각에 잠길 때가 있답니다. 나중에 KTX 개통식에 참석하라고 초청장이 오긴 했는데 그때는 제가 고3 수험생이라서 안타깝지만 참석하진 못하고 초청장만 보관하고 있네요. (웃음)

그러고 보니 지난 2004년 7월에는 서울시내버스 개편 때문에 집 근처에 시내버스 노선이 하나가 더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운수업체 마음대로 노선을 변경해서 집 앞으로 버스가 우회해서 지나가더군요. 기존 정류장을 무시하고 임의로 노선을 우회해버렸으면 근방에 대체 정류장을 설치해서 버스를 이용하게 해 주던지 아니면 노선을 원래대로 환원하여 운행하던지 조치를 내려달라는 글과 함께 지도상에다가 대체정류장을 세울 장소와 버스 노선의 방향을 표시하고, 마음대로 우회해서 운행하는 시내버스의 사진을 증거로 찍어서 구청 교통 과에 민원을 냈었습니다. 내용의 타당성을 기술해놓았고 증거사진에 문제의 해결 방법까지 제시를 해 놓았고 일차적으로는 운수업체에서 잘못을 한 것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제가 건의한 대로 구청에서 대체정류장을 신설하여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서 제가 새로 세운 정류장을 이용할 일이 없어졌지만 가끔 그 일대를 지나가면서 버스를 이용하려면 15분이나 걸어서 이용해야 했던 주변 주민들이 이제는 불편 없이 버스를 이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흐뭇했던 기억이 납니다.

Q. 10년 후에는 어떠한 삶을 살고 싶으신가요?
10년 후에도 지금처럼 대중교통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컴퓨터공학이라는 전공을 살려서 대학원 진학도 생각해보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전공도 살리고 좋아하는 대중교통분야에도 관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네요. 더 욕심이 있다면 정부기관 쪽에서 일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처럼 쉽게 센티멘탈해지는 감수성 풍부한 소년(..)의 모습보다는 조금 더 성숙해서 세상의 흐름을 읽어낼 수 있고 합리적이면서도 냉철한 면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뭐 저는 아직 어리고 지금도 변화하는 중이니깐요.

Q. 루리카 님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제가 하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성적이면서도 합리적이고 나와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네요. 희망사항이지만 그런 가치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통관련 모니터일은 물론 인센티브가 주어지긴 하지만 대다수가 명예직이고 나로 하여금 이용승객들이 더욱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일종의 봉사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가치관 없이는 지금과 같이 여러 운영업체의 일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이 드네요.

Q. 현재 가장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지하철 2호선 역에서 '이번 열차 을지로순환선'과 같이 열차를 알려주는 지하철 행선 안내게시기를 가지고 싶어요.
특별히 2호선의 지하철 플랩식 행선 안내게시기는 1980년 개통 당시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귀중한 역사자료인데 최근 들어서 PDP안내기로 교체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이르면 내년부터 사라지게 됩니다. 사실 시내버스에 붙이는 행선지 표시판이라던지 폐차되는 지하철 차량에서 취거해온 지하철 차량번호판이라던지 온갖 잡동사니가 방 안에 가득해서 고민이라 서울메트로 측에서 기증해준다고 해도 보관할 장소가 마땅치가 않네요. 장기적으로는 폐차되는 지하철 차량을 구입, 이런 잡동사니들을 전부 보관해서 박물관을 만들어보고 싶네요. (웃음)

Q. 루리카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글루를 시작한지 1년이 막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웃분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웃분들이 다들 개성이 뚜렷하시고 훌륭하신 분들이셔서 전부 다 소개를 못 드리는게 아쉽네요. 제게 이글루스를 소개시켜주신 미리내 님은 예전에 추천블로거에 오르셨으니 추천 안 해 드렸다고 섭섭해하지 말아주세요.(웃음)

1. 어둠교주 님의 기유니의 일상얘기
철도를 너무 좋아하셔서 매니아가 되셨고 마침내 철도기관사가 되셔서 그 꿈을 이루신 류기윤 기관사님의 블로그.
철도 현업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내셨고 철도뿐만 아니라 항공기나 버스의 사진을 감상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2. 구바바 님의 달빛은 사랑의 메세지... ♡
미소녀전사 세라문과 미츠이시 코토노씨를 좋아하시는 구바바님의 이글루. 방대한 양의 세라문에 관한 포스트를 읽을 때마다 세라문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3. STARGAZER 님의 ||STARGAZER's Library||
책에 관한 생각이나 한글에 관한 글을 읽어보면 제목처럼 방대한 도서관과 같다는 생각이 STARGAZER님의 이글루.

4. 란스 님의 .........
귀축왕(!) 란스님의 이글루입니다. 글을 읽으실때마다 란스님 특유의 센스에 빠지실껍니다.

5. 피아월드님의 Ubiquitous Fantastic Ride
여행과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시는 피아월드님이 관심있어하시는 여러분야를 다루고 있는 이글루입니다.

Q. 마지막으로 루리카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대중교통이라는 한정된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는 이글루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꾸준히 들려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면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대중교통을 위해 노력하시는 많은 분의 노고를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시민 여러분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언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겠습니다.

Favorite Story

Book




Music
Nakashima Mika - Best
나카시마 미카
Catchy
킨게츠 마미




Movie
이집트 왕자
스티브 히크너





Food
초밥, 모밀국수

루리카 님은 [루리카씨의 일상생활 이글루 분소] 이글루에서 대중 교통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김영재 님이십니다. 김영재 님은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계신 대학생이십니다.

루리카 님의 이글루(rurika.egloos.com) 바로가기    링크하기
by tomato | 2006/08/11 16:16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21)
Commented by 세이로린 at 2006/08/11 16:39
와 루리카님의 블로그가 드디어 피플이 되셨군요. 그간 눈팅만 해온 사람인데, 피플되신거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카니 at 2006/08/11 16:41
네이버 지식iN에서 활동하시던 분..이신가요?
피플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STARGAZER at 2006/08/11 17:17
허엇, 밸리 갔다가 이글루스 피플에 낯익은 이름이 있어서 왔습니다. 우와~~ 언젠가는 이거 되실 줄 알았어요ㅡ ^^
진짜 축하해요~ (제 블로그 추천해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umy73 at 2006/08/11 17:28
루리카님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피아월드 at 2006/08/11 17:34
오오, 드디어 피플이 되셨군요. 정말로 축하드립니다.(더불어 제 블로그 추천해 주셔서 감사...)
Commented by 란스 at 2006/08/11 18:04
...귀축왕이라뇨
Commented by 미리내 at 2006/08/11 18:34
엄훠나♡ 이글루스 피플에 올라가신 것 축하드리옵니다 >ㅁ<b
으하하핫! 이것으로 루리카님도 부정할 수 없는 메이져! [웃음]

덧, 으하하핫! 섭섭하다니요~ 무슨 말씀을! 이런 곳에서 아는 분의
닉네임을 본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좋은 일인데요♡ (나중에
크게 쏘시리라 믿습니다 ^-^;; [도망간다])
Commented by 엔티_유키 at 2006/08/11 21:40
맨위 이미지에서 '루리카님의 이글루에서...' 주소가 틀렸습니다. 루리카님 이글루는 rurika.이글루 입니다. (어쨌거나 축하축하)
Commented by Kristine at 2006/08/11 21:51
이렇게 우리나라의 대중교통에 대해서 열정을 가지신 분을 보다니 반갑네요 링크했어요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6/08/11 21:56
피플 축하드립니다. 하하하...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6/08/11 22:47
피플 선정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Naive at 2006/08/11 22:52
피플 선정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Ego君 at 2006/08/11 23:18
루리카님 드디어 피플이 되셨군요, 피플 되신것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맲아NCE at 2006/08/12 00:57
맲아연합의 경사~ 성지순례 ~냐하하하하하하
Commented by 온푸님 at 2006/08/12 23:10
선정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빙♡ at 2006/08/13 14:11
와 멋있는 분이시군요 :) 감동했어요 ..
Commented by 투람바르 at 2006/08/14 10:56
어익후....축하드립니다(비니힐)
Commented by Asagiri-37 at 2006/08/16 10:04
피플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루리카 at 2006/08/16 13:36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흑곰 at 2006/08/17 21:19
철도의 뒷모습엔 저의 전기공들이 있습니다 ㄱ-)
Commented by 박순구 at 2006/11/26 10:21
철도문화협력회: http://cafe.daum.net/psg8877
이메일주소: psg7788@yahoo.co.kr
한국 철도문화협회
Korea Railroad railroad culture cooperation inning
한국철도 홍보 Railroad culture data research
철도문화자료연구 Railroad culture data research
철도 자료전 Railroad data display
박순구인사 드립니다

한국 교통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교통문화의식개혁 NGO를 운영하면서 그리고 지난 34년간 육상, 해상, 항공 등 대중교통자료를 수집하면서 교통자료전시회, 교통문화캠페인, 교통문화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교통문화의 발전을 위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고속철도 개통 당시는 이용국민 의식개혁을 위하여 시승행사를 당시 철도청에 요청하여 필요성을 공감한 당국에서 승인함에 따라 교통문화의식개혁운동본부가 주관하여 여러 계층의 시민들과 함께 KTX시승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고, 참여하여주신 많은 분들께서 교통문화의식개혁에 동참하여 주신 것을 계기로 ‘철도문화협력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철도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하고 싶습니다. 우리 모임은 철도문화 발전을 위하여 세미나, 자료전, 유물전 등으로 기여 하고자 합니다. 철도를 사랑하는 여러분의 격려와 지도, 편달을 바랍니다
한국 철도문화 협력회

Korean Railroad culture cooperation a meeting

철도문화협력회장 박순 구
회 장 박 순 구 H . P : 019 - 273 - 8876

사무국장: 임경호 H . P : 017 -360 -0530

사 무 국 :우459-110. 경기도 평택시 지산동 770-6

이메일주소: psg7788@yahoo.co.kr





※ 이 포스트는 더 이상 덧글을 남길 수 없습니다.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