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annie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아들 둘을 둔 용모 단정한 중년의 전업 주부입니다. 물론 건강한 정신으로 품행이 방정(?)하다고나 할까요? ^^ 하지만 제 친구는 “넌 늘 dumb하고 아주 가끔 smart한데 대부분의 사람은 너를 아주 가끔 보니까 속는 거야…”라고 하더군요.
Q. annie 님께 블로그는 어떤 공간인가요?매일 같이 머릿속으로 쏟아져 들어와 감당할 수 없이 쌓이는 생각들을 정리할 곳이 필요했어요. 그 필요를 느끼기 시작한 것은 몇 년 전부터이고 이곳을 만나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역할 중에 엄마의 자리가 제겐 가장 감당키 어려우면서 감사하고 경이로운 경험이고 그래서 그 부분이 많이 차지합니다. 그 다음은 아직도 정리되지 못하는 나에 대한 점검입니다. 아…사진과 함께요~
Q. 사진을 찍으실 때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그냥 제 눈에 들어오는 어떤 느낌입니다.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보다 먼저 피사체가 제게 사인을 보낼 때가 더 많습니다. 느낌이 오면 그냥 찍습니다.
Q. 아직 이루지는 못했지만 꼭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솔직히 지금도 하고 싶고 알고 싶은 게 너무 많습니다. 그 중 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워서 나누고 싶은 것과 사진을 깊이 아는 게 끝까지 남는 욕심입니다. 두 가지 모두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요.
Q. 가장 행복하다고 느껴질때는 언제인가요?
괜히 거창하게 말하면 제게서 누군가가 좋은 영향을 받을 때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가치관이 달라지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잖아요.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변화되는 것을 볼 때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런 영향을 서로 미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죠. 소박하게는 깨끗이 정돈된 집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때입니다. 이건 조금만 의지를 가지면 즉시 이룰 수 있는 일이라 자주 써먹습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요. ㅎㅎ
Q. 인생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세 가지를 꼽으라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어요?
하나님 - 사는 목표와 방향, 방법이 달라집니다.
좋은 사람(친구)을 만나는 일 - 사는 즐거움이 커 집니다.
내가 정말 좋아서 할 수 있는 일 - 사는 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Q.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미국에 와서 Thank you God~ It’s Friday라는 말의 뜻을 실감했어요, 일주일 동안 아이들 ride랑 여러 가지 일로 바쁘다가 금요일 오후가 되면 마음이 느긋해집니다. 그래서 여유있게 영화도보고 그냥 늘어지기도 합니다. 전업 주부다 보니 주말에 하루 정도는 주방을 닫습니다. 제가 강제로 만든 법이긴 하지만 근사한 식당을 찾아 외식을 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교회에 갑니다.
Q.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Redwood입니다. 이번 여름 캠핑 계획으로 잡았었는데 못가게 됐어요. Monument Valley를 3년 벼른 끝에 갔다 왔으니 아마 내 후년쯤엔 가능하리라 봅니다. 안 가본 모든 곳은 당연 경험있는 주위 사람들의 추천과 동의되는 제 의지가 이유입니다
Q. 마지막으로 annie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살풀이입니다.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지나온 시간에 대한 정리는 고사하고 지금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 와중에 ‘나 좀 봐줘’ 하는 어리광까지 들어있는 낯 뜨겁지만 솔직한 공간입니다. 내 가슴 속 반의반도 다 쏟아내지 못했지만 그 어디에 이만큼도 드러낸 곳 없습니다. 그런 의미로 오는 분들에게 예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누추한 곳 찾아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요. 그 다음은 보시는 분들 마음입니다.
Book /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 아직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 불의 검
Music / head banging을 하거나 펄쩍펄쩍 뛰는 류의 몇 몇 음악 장르를 빼면 다 좋습니다.
Movie / 길버트 그레이프, 'Running on empty’ 류의 인간 드라마.
Food / 방금 지어 뜨끈한 밥(이걸론 김치 한쪽으로도 충분하다), sushi중 uni, 뜨거운 국물류(주로 맑은 종류)
Wish List / 나 만의 공간, 조금 넉넉한 마당
annie 님은 [145 Rustic Ct.] 이글루에서 사진과 함께 글로 일상을 블로깅 하시는 박영주 님이십니다. 박영주 님은 전업주부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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