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뜨거운 열정과 치열한 논쟁으로 영화를 말하다. 네오이마주 편집장 cipher님!


Q. cipher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반갑습니다. 영화를 이야기하고 영화 글을 쓰는 글쟁이입니다. 현재는 영화비평웹진 ‘네오이마주’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면서 몇 군데 기고를 하고 있는 프리랜서 평론가입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하던 일을 멈추고 운명처럼 다가온 영화비평에 발을 담그게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은 없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산적하고 갈 길이 너무 멀다는 생각을 하면 좀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요. 거창한 이상을 추구하기 보다는 대중과 소통 가능한 현실적 비평세계를 펼치고 싶다는 소망을 간직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Q.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있다면 좋아하는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많은 감독을 좋아하지만 단 한 명만 꼽으라면, 페드로 알모도바르입니다. 스페인의 참담한 근대사를 관통하는 담론의 주체로서의 여성과 소수자, 어머니를 선택했다는 점도 맘에 들지만 특유의 원색의 화려한 색채감으로 넘치는 화면은 그가 아니면 만들어내기 힘들 영상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Q. 영화는 cipher 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영화는 제게 항상 꿈 꿀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힘들 때나 즐거울 때나, 애써 외면하던 시절에도 영화라는 것이 저도 모르는 사이 차곡차곡 제 꿈의 한 조각을 빚어내고 있었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영화를 빼놓은 제 인생을 생각하기 힘들 정도이니까요.

Q. 요즘 cipher 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경제적인 문제와 보다 좋은 글쓰기 환경에 대한 욕구라고 하겠는데, 이는 글을 쓰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갖는 생각일 테고요. 작년에 영화관련 책을 한권 출간했지만 정식 영화비평서가 아니기에, 가까운 미래에 쉬운 영화비평서를 출간하려는 마음으로 원고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Q.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세요?
아무래도 영화를 보는 시간이 가장 많지요. 주로 DVD를 보는데, 나머지 시간에는 글쓰기를 접고 독서를 하거나 바람 쐬러 시내를 쏘다니는 일도 자주 합니다.

Q. cipher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codeinz 님의 cinemdrome
영화를 읽어내는 예리함이 가히 점입가경. 공포와 B급 무비의 해박함은 부러울 정도.

2. 푸르미 님의 푸르미세상
순수함과 올곧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영화글로 펼쳐내는 분.

3. woody79 님의 woody's fim review
농익은 글 솜씨와 함축적으로 풀어내는 흠잡을 데 없는 편안한 영화이야기꾼.

4. Elliott 님의 Dust's house
다방면의 지식과 섬세한 관찰력으로 글을 쓰시는 분. 국화와 칼이라고 해야 하나요?

5. shuai 님의 소박한 정원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가 때론 찰진 국수발처럼, 때론 팔색조 같은 글쓰기를 보여주는 분.

Q. 마지막으로 cipher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솔직히 제가 이런 것에 뽑힐 자격이 있는가 싶습니다. 이글루 블로그를 시작한 지 몇 개월 되지도 않았고 복합적 이유로 자주 포스팅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도 좋게 봐주시고 가끔 덧글로 동조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단출하지만 진심어린 영화비평의 공간으로 오래 지속되도록 노력하겠으니 영화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과 치열한 논쟁도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Favorite Story

Book / 중세의 가을, 계몽의 변증법,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Music /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 Billy Joel - My Life / 정유경의 꿈

Movie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SE, 복수는 나의것 ( 2disc ), 내 어머니의 모든 것

Food / 김밥 / 잡채 / 해물누룽지탕

Wish List / 시가세트

Bookmark Site / 네오이마주, Jonathan Rosenbaum, 컬티즌


cipher 님은 [film critics] 이글루에서 영화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백건영 님이십니다. 백건영 님은 영화비평웹진 ‘네오이마주’의 편집장이시며, 프리랜서 평론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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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6/07/07 16:43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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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lliott at 2006/07/07 18:09
피플에 선정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혜경 at 2006/07/07 19:26
아아~되셨군요! 블로깅하고 들어가면서 즐겁게 보고 있었습니다. ^^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6/07/07 19:44
링크해놓고 몰래몰래 보고 있었습니다.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느루 at 2006/07/07 22:00
어라 몰래 보던 얼음집이다아... ;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몰래 잘 보겠습니다. (퍽!)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7/07 23:55
축하드립니다. 몰래 훔쳐보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구라마왕 at 2006/07/08 01:39
저도 링크해놓고 몰래 보고 있었는데.. ^^;
Commented by cipher at 2006/07/08 09:34
Elliott, 혜경, 지루박, 느루, ArborDay, 구라마왕님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자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ed by codeinz at 2006/07/08 11:28
오우! 점입가경, 공포, B급 무비, 해박함,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 일단 사이퍼님 축하드리고요(그런데 뭘? ^^;) 한동안 잊고 있었던 제 블로그의 정체성을 지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런 칭찬에 보답을 해야겠군요. 부끄럽지만, 사실 저 조금 예전부터 사이퍼님 팬입니다. ^^;
Commented by 푸르미 at 2006/07/09 19:21
이구 이런 과분한 칭찬을.. ^^ 올곧음이란 표현을 너무 좋아하는 데 이 표현으로 절 말해주셔서 너무너무 기분 좋습니다. 하하(크게 웃는다)..
Commented by shuai at 2006/07/10 08:44
cipher님 축하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기다리겠습니다. ^^
Commented by woody79 at 2006/07/11 01:17
언제 한번 뵈야할텐데요...^^
Commented by cipher at 2006/07/11 11:56
codeinz, 푸르미, shuai, woody79 님 모두 감사합니다. 제가 원래 칭찬에 박한 사람인지라 그냥 이유 없는 칭찬은 잘 안 하니 그냥 받으시면 됩니다. ^^ woody79님 시사회에서 언젠가 뵙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whoAU at 2007/06/07 00:28
원하는시는 일과 꿈을 성취하신 폴로님께 존경과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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