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jules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30대의 방송과 잡지에 글을 기고하는 자유기고가입니다. 현재 7년째 대학원에 다니는 (논문만 쓰면 졸업입니다만... -_-;;) 불량학생이기도 하고요. (주변 사람들이 저보고 "넌 의대 다니느냐??"라고 놀린다는..) 한달을 기준으로 한 평상시의 제 생활방식은 1~2주는 잡지 마감으로 정신없이 바쁘고 나머지 주는 집에서 뒹굴며 뭔가를 만들거나, DVD 감상, 논문을 핑계로 한 독서 삼매경, 도서관 순례, 맛집이나 카페를 탐색하는 먹보 미식가로 지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jules의 이중생활이라고나 할까.. -_-) 참, 매주 방송되는 방송 프로그램 구성일도 하고 있군요...
성격은 상당히 꺼칠해서 좋아하는 사람들하고만 잘 지내고, 싫은 사람과는 얼굴도 안보는 타입입니다.(사회생활하기 어려운 타입이지요... -_-) 마찬가지로 음식이나 물건에 대해서도 취향이 좀 까다로워요. 주로 서식하는 곳은 인사동, 삼청동, 종로, 홍대입니다. 절대 안가려는 곳은 이대, 신촌, 강남역이고요. 청담동, 압구정동도 자주 가지만 그곳은 맛집 탐방보다는 주로 쇼핑을 하러 들르는 편입니다. (덕택에 언제나 통장은 빈털터리, 카드 한도는 만땅의 악순환... -_-;;)
Q.jules 님께 블로그는 어떤 공간인가요?처음에 사람들이 거의 오지 않을 때는 그냥 일종의 다이어리로 블로그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다가 덧글을 자주 남겨주시는 분들과 서서히 친해지면서 일상사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발전한 것 같네요. 한마디로 제게 있어 블로그는 좋아하는 사람들과 담소를 나누는 근사한 카페 같은 공간이지요.(맛있는 음식은 사진만 올려 눈요기만 시켜드리지만... 호호호... -_-;; 퍽!)
Q.jules 님의 맛집 베스트 3를 선정하신다면 어느 곳의 어느 메뉴를 선택하시겠어요?
1. 삼청동 골목길 떡볶이집 먹쉬돈나의 해물떡볶이
아트선재센터 골목길에 있는 작은 떡볶이집입니다.(간판의 뜻은 먹고 쉬고 돈 내고 나간다는 뜻입니다.. -_-;;)
테이블도 5개밖에 없는 조그만 곳인데, 언제나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는 곳이니 금방 알아보실거예요. 이곳의 치즈해물 떡볶이는 정말 맛있고 양도 푸짐해요. 물론 갈 때마다 1시간을 서서 기다리는 건 기본이지만, 언제나 만족하는 저만의 맛집입니다.
2. 서울에서 두번째로 잘하는 집의 단팥죽
수십 년간 영업해온 삼청동의 전통찻집입니다. 그런 만큼 가게의 내부는 낡았지만 참 아늑하고 정감이 넘쳐요. 특히 겨울에 안에 들어갈 때마다 풍기는 단팥죽 냄새나 전통 차 냄새로 먹지않아도 몸이 훈훈해지는 느낌입니다. 십전대보탕이나 쌍화탕 같은 것도 좋아하지만, 역시 이 집의 최고 메뉴는 단팥죽입니다. 빨간색 그릇에 은행과 동글동글한 경단이 함께 담겨나오는 단팥죽은 아무리 배불리 먹고 난 뒤라도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하는 마법의 음식입니다.
3. 뎀셀브즈의 커피와 연어샌드위치 & 티가든의 홍차와 스콘, 쿠키
두 곳 다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 어느 쪽도 빼기가 어려워서 같이 넣었습니다. 뎀셀브즈는 제가 원고를 쓸 때 가장 자주 가는 곳이에요. 흡연자인 제가 편하게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도 있고, 무선 인터넷도 잘 되는데다 음악 선곡도 좋거든요. 여러 메뉴도 좋지만, 카페의 기본메뉴인 카페아메리카노와 연어샌드위치를 주로 선택합니다. 커피의 진한 맛이 연어의 다소 느끼한 맛을 개운하게 없애줘서 좋아해요. (연어가 다크서클을 없애준다고 해서 미용 면에서 연어 샌드위치를 좋아합니다... -_-;;) 티가든은 담배를 피울 수는 없지만, 갓 구운 따끈한 스콘과 쿠키 맛에 반해 대학로에 갈 때마다 언제나 얼굴 도장을 찍는 곳입니다. 특히 마스터님께서 제 취향을 잘 아시는 덕택에 홍차도 세심하게 선택 해주시고 해서 참 좋아합니다.
Q.일을 하시다 가장 보람을 느끼실 때는 언제인가요?
방송 프로그램과 잡지 일을 동시에 하기 때문에 두 경우를 나눠서 설명드릴게요. 사실 오랫동안 제가 해 온 방송 프로그램은 중소기업의 상품들을 홍보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출연 업체의 사장님이 나중에 저한테 방송 나가고 상품이 히트를 쳤다던지, 수출계약이 성사되었다며 감사를 표하실 때 제일 좋고요. 잡지에다 원고를 쓸 땐 주로 소시민들의 세상 사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그런 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세상사를 나누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배우는 점도 참 많고요. 얼마 전엔 전신마비 장애인분과 결혼하신 분을 인터뷰 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참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사시는데도 너무나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참 깨달은 게 많았어요. 이렇게 글을 쓰면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가장 보람을 느낄 때인 것 같습니다.
Q.앞으로 10년 후 jules 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신다면요?
얼마 전에 점을 본 결과로는 제가 부동산을 쥐고 흔드는 복부인이 된다고 하니까.. (그걸 믿냐라고 물으면 믿슙니다!!!! >.<) 저의 오랜 바람대로 타워팰리스 건물을 몽땅 허물고, 그 땅 위에다 유기농 채소를 재배하는 주말농장을 하고 있지 않을까요? (퍽!) 아니면 돈이 넘쳐난답시고 만날 바다표범 가죽소파에 앉아서 껌 쫙쫙 씹으면서 “김씨 아줌마! 오늘은 냉면 좀 해줘 봐!”라고 거만을 떨지도... -_-;;(아이쿠, 돌덩이가 여기까지 날라오네~~ -_-;;) 앞의 건 농담(??)이고요. 주위에서 제발 논문 좀 쓰라고 난리라서 일단 논문을 써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다시 박사과정에 들어가 학위를 받을까 생각 중입니다. 아니면, 다른 전공을 선택해서 다시 대학원에 갈지도.. 어쨌든 공부는 계속할 생각이니까, 10년 후에도 도서관을 순례하면서 도서관 주변의 맛집을 포스팅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왠지 안습... ㅠ.ㅠ)
Q.jules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다만 꼭 추천을 해야한다면, 일단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런~님, 텐님, 다인님, 지루박님등의 블로그가 있지만, 이미 피플에 소개된 적이 있으셔서 아쉽게 제외했습니다.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블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worry 님의 워리넷[블로그를 내몸같이]
엑스파일의 모든 것을 알고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블로그입니다. 이미 잘 알려지신 블로거이긴 하지만, 볼때마다 재미있는 그림과 글로 저를 즐겁게 해주는 곳입니다.
2. 행인1 님의 행인1 혹은 갑사1의 놀이터? 혹은 비밀기지?
주인장이신 행인님의 날카로운 시사분석이 돋보이는 시사블로그. 이 분 블로그에 가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3. PHILLIPP 님의 이상한 거 좋아하는 블로그
좋아하는 만화가 이토 준지의 미공개 신작을 만날 수 있는 블로그입니다.
4. 루나 님의 Luna Park
현직 카피라이터인 루나님의 소소한 일상을 재미있는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5. 피리아리아 님의 홍차왕자의 이야기 ♪
20대의 미소년이시자, 다양한 홍차를 리뷰, 포스팅해주시는 피리아리아님의 블로그. 솔직담백하면서도 꼼꼼한 홍차 리뷰로 볼때마다 즐거움과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좋아하는 블로그입니다.
Q.마지막으로 jules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저같은 불량 블로거의 이글루에 꼬박꼬박 덧글 남겨주시는 분들께 제일 먼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주시고, 언제나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m(_._)m
Book / 아가사 크리스티의 포와로 탐정 시리즈, 코난 도일의 홈즈 시리즈, 동서문고 미스테리 북스 시리즈, 이토준지의 모든 만화
Music / daft funk, Mozart, Kylie Minogue의 모든 음악
Movie / 데스티네이션 1 + 2 박스세트, CSI 시리즈,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
Food / 샌드위치, 홍차, 스콘, 단팥죽
Wish List / 엑스파일 시즌 6 DVD, 레스포삭의 tokidoki 여행용 가방, 후지쯔의 타블렛 PC
Bookmark Site / 한국시네마테크+서울아트시네마 , 다이브다이스, Amazon.fr, 팝업북의 제왕 로버트 사부다의 홈페이지
jules 님은 [jules의 인생 베스트 텐] 이글루에서 맛집과 카페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오유경 님이십니다. 오유경 님은 케이블tv와 잡지사에 글을 기고하는 자유기고가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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