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삐리릭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에 대한 호구조사나 이력을 말씀하시는것 같지는 않고.. 설마 구청이나 관공서 에서 나오신건 아니시죠?(하하하) 그냥 웹상에 나타나있는 저를 말씀드릴게요. 인터넷의 활동이나 대면하지 않는자리에서는 "감추고 싶은 마음,표출하지 않는" 그런 뜻을 지닌 삐리릭이란 닉네임을 쓰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그냥 의성어로만 기억하시더라고요. 약간의 된소리라 거부감이 있는분들을 위해 " Rick's "로도 즐겨씁니다. 이글루스를 접하기 전까지는 사실 블로그라는 것을 알지 못했는데 낚시가 좋고 사람이 좋아 하나둘 낚시조행의 기록성 위주로 블로깅을 하게 되었죠. 가짜미끼로 유혹하는 루어낚시를 즐기며 생명이 숨쉬듯 미끼에 생기를 불어넣고 머릿속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강과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글솜씨가 좋지 않아 사진을 통해 그순간의 상황을 공감할수 있도록 기록하며 출조 분위기를 꽤어내곤 한답니다. 또한 블로그에서 일상생활 등은 블로깅하지 않고 철저히 루어낚시와 연계된 그런생각들을 나열합니다. 루어낚시의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저의 포스팅을 보며 고개를 같이 끄덕일수 있는 공감을 느끼신다면 더없는 작은 행복으로 살아가는 루어인입니다.
Q.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낚시는 손맛'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지금까지 낚시를 하시면서 최고의 손맛을 느끼셨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낚시에서 손맛이란 저는 직/간접적으로 신비로움과 다른세계로 들어갈 것 같은 그런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제 이글루의 타이틀처럼 많은 낚시 장르 중에서도 가짜미끼로 하는 루어낚시를 즐겨합니다. 루어낚시라는 스포츠피싱을 오래하지는 않었지만 손맛 하니 기억나는게 있네요.남한강으로 대상어인 쏘가리를 잡으러 다닐때였는데요. 날도 후덥지근해서 반바지 차림에 강물에 첨벙 들어가 캐스팅을 하고 주위 풍광과 어우러져 릴링을 하던 중에 낚싯대에 엄청난 중압감이 전달되어지더라고요. 저와 대상어를 연결해주는 라인(낚시줄)이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주며 릴의 한부분인 드랙이 찌이익 소리를 내며 풀려버렸죠. 드랙을 조정하며 로드를 높이 들었지만 대상어는 그순간 나와 버티기를 시도하였고요. 그땐 정말 심장이 쿵쾅거리고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죠. 한동안 긴장감이 흐른 뒤 움직이지 않던 녀석이 윗쪽으로 치고 달리며 드랙을 풀고 나갔습니다. 또다시 찌이익~소리를 내면서 말이죠. 마른침은 자꾸 꼴깍꼴깍 넘어가고 서서히 녀석이 있는 윗쪽으로 올라가는 도중 왼쪽 복숭아뼈가 아파옵디다. 아마 녀석이 치고 나갈때 놓치지 않으려고 같이 내려가면서 중심을 약간 잃었는데 수중의 돌에 찌엇나봅니다. 하지만 통증은 찰나였어요. 무지막지하게 휘어져있는 로드와 라인에선 띠링~띠링 소리만 들릴뿐 아무 생각도 없었거든요.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고 로드(낚싯대)를 세우는 동시에 또다시 무거운 힘이 손목과 팔에 전달되었습니다. 무대포적인 녀석의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움과 흥분의 상태로 맞서기로 했는데 정말 거침없는 힘이였습니다. 꽤 오랜시간을 강물 속에서 실갱이를 하다 결국엔 나와 대상어의 매개체 노릇을 하던 라인이 끊겨 허무하게 끝을 맺었지만 그때의 그상황에서 얼마나 긴장을 했는지 온몸에 힘이 빠져버렸고 몸뚱이를 지탱하던 두다리가 풀려 그만 강물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아마 이것이 루어낚시를 사랑하게 된 이유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집착과 성취감! 루어낚시는 예측 생각과 워킹, 대상어를 찿아내는 낚시이고요. 채비와 복장이 너무나 간편한 낚시이기 때문에 쉽게 빠져들 수 있습니다. 강계의 제왕이라는 쏘가리 낚시는 즐겁고 상쾌한 마음으로 자연과 호흡하며 사물을 배우고 즐기는데 최고이지요. 참! 포획한 필요 이상의 대상어와 산란기의 쏘가리들은 릴리즈 해 주는 것이 낚시인의 의무이니 잊지 마세요.
Q. 강 낚시와 바다 낚시 중 삐리릭 님은 어느 쪽에 더 매력을 느끼세요?
강 낚시는 무엇보다도 강물에 정강이를 담그고 살랑대며 다가오는 여울에서 즐기는 낚시가 가장 큰 매력이고요. 바다는 가슴이 확 트이며 자유와 평화로움을, 그리고 위대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저는 바다 낚시를 한 후로는 동네 어귀횟집을 가본일이 거의 없습니다.(푸히힛..) 루어낚시는 강과 바다 모두 매력이 있는걸요? 그의 기초가 우린 루어人 이기 때문입니다.
Q. 삐리릭 님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재래시장이나 현대인들에게 관심으로부터 멀어져가는것을 유심히 관찰하면 일상생활에서도 좋은 아이디이가 떠오르곤 합니다.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엿볼 수 있고 자신을 낮출 줄 알며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모습들.. 직업이 다른사람의 소중한 삶을 만지는 일이라 관심을 갖는다는 것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소중한 관심' 인것 같네요.
Q. 6월과 7월에 낚시를 즐기기에 좋은 곳을 두 세곳 추천해 주신다면 어느 곳을 추천해 주시겠어요?
5월 20일 부터 7월10일 까지가 루어 최고의 대상인 강계의 제왕 쏘가리의 금어 기간입니다. 또한 18 cm이하는 포획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즉, 산란을 위해 수산자원보호령으로 정해져있어 강계로는 출조가 불가합니다만 강계쪽으로 원하시는 분들은 손맛이 그리워 앙탈진 몸부림의 꺽지,끄리,강준치 등으로 임시 전향을하시는데요. 새색시처럼 수줍게 아름다움이 있는 비단강(금강)의 상류와 동강의 정선 방향으로 추천하고싶네요. 이 기간중에 강 낚시를 하다보면 쏘가리가 잡히기도 하는데 바로 릴리즈 해주어야합니다.. 아님 큰일나요.(하하) 바다 낚시로는 우럭과 광어 그리고 농어 라는 대상어를 찾아 많은 출조를 합니다. 서해의 "가다가다 만대"라는 작고 소박하며 아담한 마을과 평화로운 태안반도도 추천지역이고요 군산의 야미도, 요번에 조행한 승봉도..뭐 무지하게 많아요. 낚시를즐기고 조우들과 또는 가족과 함께한다면 어느장소이던간에 강추입니다. 우리 강산은 아름답잖아요?
Q. 삐리릭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프란 님의 深川
주어진 일에 대해서는 묵묵히 할일을 하시는분입니다. 아집과 뚝심이 있으며 금강의 지류인 심천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현 광주에 거주하시는데 섬진강변을 가족과 함께 하며 행복을 날마다 만끽하시는 분이십니다.
2,구노 님의 때로는 강가에서 루어를 날린다
대단한 필력가 이신데요. 처음 구노 님의 조행기를 보고 디테일적인 시실 묘사에 감탄을 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역사의 기행이나 우리나라의 강산을 몹시 사모하며 사람들을 배려할줄 아시는 그런 분입니다. 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그런지 매력에 빠져 서포터가 되었답니다. 요즘 쬐끔 뜸하신 것 같으나 한편의 실화와 소설로 착각하게 만드는 깊이있는 조행을 원하신다면 후회없는 방문길이 되실겁니다.
3,비맞은 돌 님의 The goldenwaves
저와 루어낚시의 조우님 이십니다. 아주 유머리스하며 인생을 보다 즐겁게 생활하시는 황금 물결 님 이십니다. 이런말 하면 혼날지모르나 연배이신데 개구쟁이 모습도 보이며 사람을 늘 미소로 답례하게 만드십니다. 천렵을 추구하시며 빙하가 녹은것처럼 둥둥떠다니는 사진위주의 포스팅을 하십니다.
4,금강쏘 님의 금강 루어 낚시
루어낚시의 기본기와 장비의 활용도 기타 기술적인 것들을 서술해놓으신 분입니다. 금강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며 다재다능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방문하시면 루어낚시의 전문성과 궁금증들이 말끔히 해소될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자료들은 퍼 가시면 나빠요~.
Q. 마지막으로 삐리릭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제 이글루는 낚시조행의 기록성 블로그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들여다보시면 루어낚시의 공감대를 형성하실수 있고요 또한 저도 그런 공간을 추구하며 미흡한 블로그에 덧글주신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금 아쉬운건 아직 이글루스에 낚시의 장르가 많지않다는점이 조금은 외롭기도 한답니다.ㅡ.ㅡ 많이 들려주세요~"우리는 대~한민국"입니다. 감사합니다.
Book / Beauty Shop, ,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Music / Popera Star - 20 Beautiful Popera Songs, 박정현 Live - The Album
Movie / 오페라의 유령 UE (DTS-ES 4disc)
삐리릭 님은 [유혹하는 루어낚시..] 이글루에서 낚시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이기용 님이십니다. 이기용 님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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