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블로그라는 놀이터에서 그림으로 대화하다 fly_ejEAn님!


Q. fly_ejEAn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으며 얘기하는 걸 좋아하고, 드라마 보고 흥분하고, 고양이 두 마리를 좋아하고, Bjork, Radio Head를 좋아하고, 밤에 혼자 깨어 있는 걸 좋아하고, 친구를 좋아하고, 남자를 좋아해요. 어릴때부터 쭉 그림 그리면서 혼자 노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취미, 놀이, 공부, 밥벌이, 친구, 일기장, 기록 등등 웬만한 건 가능해요. 그러다 미대를 졸업 하고 그래픽 디자인을 하다 보니 그림 그리기가 쉽지 않았어요. 오랫동안을 그 놀이터에서 놀았는데, 그걸 떠나 있다고 생각하니까 혼동스러워서 한참을 방황했어요. 허탈한 기분으로.. "그림을 그릴 때 최고의 관람객은 저예요!" 그런 오만한 말을 서슴없이 해왔는데. 학교를 졸업하니까 그 말이 쏙 들어가 버렸어요. 보아주는 사람 없는 그림을 혼자 보고 있는 게 자기 위로 밖에 안 된다는 걸 알게됐어요.

Q. 일러스트 작가를 꿈꾸게 된 계기에 대해 들려주세요.
가장 먼저 내 그림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걸 보고 재밌다 하고 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해 주는 걸 바랬어요.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놀이로 당당하게 돈을 준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죠. 하지만, 마력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내 얘기, 남이 하고 싶은 얘기를 대신해서 이미지로 보여준다는 것이 좋았어요. 그림이랑 글은 엄연히 다르거든요. 이것이 제가 그림에 빠져드는 이유에요. 사실 일러스트라고 제한을 두기보다는 그림으로 폭넓게 작업하고 싶어요.


Q. 작업하실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저는 간단하게 생각해서 즉각적으로 그리는 걸 좋아해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그런 곱씹는 맛이 있는 그림은 그리기 어렵지만 즐거워요.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좋은 그림은 뭘까 생각하고 그걸 찾아가는 게 어렵죠. '예쁜 그림'이라는 기준만 봐도, 예쁘기만 하면 사람들은 금방 싫증내기 때문에 질리지 않으면서 예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하다 보면 생각할 거 투성이에요.

무엇을 그릴지는 분명한데 그 무엇을 어떻게 그릴까 고민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제일 답답해요. 그건 게으르다는 반성과 같이 오는데요. 열심히 읽고, 그리고, 보고, 즐기고, 들어야 할 것을 게을리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작업하다 보면 시간에 매여서 공부하는 것들을 소흘히 하게 돼서 항상 시간 고민을 하게 되요. 그러다가 제일 많이 쓰게 되는 게 고민 시간이에요. 이걸 할까? 저걸 할까? 이걸 그릴까? 저걸 그릴까? 이 색도 좋고 저 색도 좋은데.. 이러면서 하나를 골라야 하는 것도 어려운 점이에요

Q. 휴일은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휴일은 무조건 놀아야죠. 아무리 바빠도 주말은 최대한 재밌게 놀려고 해요. 어느 구석에 박혀서 못본 영화를 보기도 하고, 인사동,종로, 삼청동 등을 오래 걸으면서 먹고 구경하는 걸 좋아해요 ^___^

Q. fly_ejEAn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베레따 님의 Beretta's another warehouse
오픈 일기

2. june 님의 bread forests
미국 문화생활 한국 이야기꾼

3. sandwhale 님의
예쁜 사진, 그녀는 멋쟁이 일러스트레이터

4. 비니 님의 비니의 홈페이지
즐거운 사진이 잔뜩, 비니의 홈페이지

5. 아키라 님의 ▣ 아키라의 로망백서 ▣
으흐흐흐흐 아키라님 재밌어요.

Q. 마지막으로 fly_ejEAn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편하게 제 얘기를 보세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요. 말도 글도 서툴러서.. 그림만 잔뜩이에요.

Favorite Story

Book / 해변의 카프카 (상), 변신.시골의사, 나무

Music / Radio Head, Bjork, 루시드 폴

Movie / Antonias's Line, 디 아워스, Cubic 시리즈

Food / 스시, 밥, 갓김치

Wish list / 고양이 나비,우비, 그림 책(동화책제외),

Bookmark Site / 페이퍼, teeshamoore.com

fly_ejEAn 님은 [fly_ejEAn] 이글루에서 그림으로 블로깅 하시는 조예진 님이십니다. 조예진 님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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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6/05/26 14:21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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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똥사내 at 2006/05/26 15:11
감축드려요
Commented by boogie at 2006/05/26 15:59
^.^
반갑습니다...
여기서 뵙는군요...
Commented by leeyul at 2006/05/26 19:55
우와~ 우연히 밸리에서 들어갔다가 이쁜 그림 보러 자주 들어가고 있었는데 ^^
그나저나 fly_ejEAn님께서 좋아하시는 곳이 제가 사는 동네랍니다. 지나가다 보면 인사라도 드려야겠네요-히
Commented by 아키라 at 2006/05/26 23:50
크헥 ^^;; 제 이글루스가 있으니 신기~~ ㅎㅎ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세피롱 at 2006/05/27 00:00
경하드리오 예진낭자
Commented by 마조스키 at 2006/05/27 00:10
이쁘다,,그림도 잘그리고,,멋지심~!
Commented by PU202 at 2006/05/27 01:26
이미 저는 팬이어요~~
fly_ejEAn의 세계가 너무 좋아요~
Commented by fly_ejEAn at 2006/05/27 01:54
똥사내, boogie, leeyul, 아키라, 세피롱, 마조스키, PU202 님 모두 고맙습니다... 이런것도 참 좋고 재밌는 이벤트네요.
Commented by UnNie at 2006/05/28 09:26
우연히 밸리에서 들렀다 예쁘고 감각적인 작품들 보고 자주 들렀어요, 그리고 진행형. 신고도 안하고 도둑 고양이 마냥 슬쩍 훔쳐 보곤 했는데^^; 이글루스피플 축하드리구요, 앞으로도 좋은 그림 부탁할게요. 파이팅.
Commented by 비바체 at 2006/05/30 00:07
그림들이 독특하고 아름다워요.^^
Commented by fly_ejEAn at 2006/05/30 03:43
^___^ 칭찬.. 고마워요... 신난다아~
Commented by 웅이 at 2006/05/30 21:54
따뜻한 그림 참 좋아요. 얼굴도 예쁘시구요. 다만 인물 묘사는 좀더 사실적인 요소, 섬세한 요소, 대중적인 요소를 추가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나는 그림으로 먹고 살아"란 소개 문구를 보면서 많은 걸 생각해요. 바라시는 소망 꼭 이루어지기를 바래요.
Commented by 미소천사 at 2006/06/02 14:54
그림이 참 예뻐요....으흐흐..멋있네용 ㅋ
Commented by 기타신 at 2006/06/02 15:03
뭐야~딱 내스탈이쟌아~?
조홀라 멋지삼~
Commented by fly_ejEAn at 2006/06/03 02:46
웅이님 고맙습니다. 저는 웅이님과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림 그리는 많은 이들이 비슷한 류의 그림을 그린다는건 재미없잖아요. 암튼 계속 생각해봐야할 문제에요.
미소천사님도 고맙습니다. ^___^
Commented by fly_ejEAn at 2006/06/03 03:03
ㅎㅎㅎ 기타신님 고마워요. 와방 즐겁삼..
Commented by SHE at 2006/06/10 23:05
오오오오!!!! 이렇게.... 또!!!
오오.. 역시 당신 멋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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