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감정이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jania902님!


Q. jania902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감정을 가지는 컴퓨터를 만들고 싶어한다는 허무맹랑한 꿈을 빼고나면 별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28세 직장인입니다. 작년까지는 주업이 프로그래머였고, 간간히 컨설턴트로써 활동했는데 올해부터는 직장을 옮겨서 주업이 컨설턴트이고 간간히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주변에 존경할만한 분들이 많아서 하루하루 뭔가를 배우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Q. 요즘 jania902 님의 가장 큰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야 컨설턴트로써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컨설턴트라고 하면 보통 뜬구름 잡는 얘기 하면서 업무 시간만 빼앗다가 아무도 읽지 않는 두꺼운 문서를 한 권 남기고 사라지는 그런 사람들이 떠오르는데요, 이렇게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말로 시키는건 기가막히게 잘하면서 실제로 해보라고 하면 못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도 안되겠지요.

Q. 휴일은 주로 어떻게 보내세요.
평일/휴일 구별 없이 언제고 간에 연속시간이 생기면 평소에 하고 싶었지만 미뤄왔던 것들을 하면서 보냅니다. 들고다니기 무거워서 평소에 못 읽던 책을 보기도 하고, 평소에 관심있게 봐 두었던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술들을 직접 실험해보기도 합니다. 물론 음악 틀어놓고 방바닥에서 뒹굴거리기, 혼자 영화관 다니면서 며칠 전에 본 영화 또 보기 등도 큰 즐거움 중 하나죠. :)


Q.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하루하루 즐겁게 살기.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10년 후에 즐거워질 나를 위해 오늘의 나를 괴롭히는 짓은 최대한 피하기.

Q.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감정을 갖는, 사람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마다 "사람 같은"이 대체 뭘 의미하는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진화심리학과 진화미학은 각각 인간의 심리와 아름다움에 대해 진화생물학적 설명을 시도합니다. 왜 사람은 이런 심리를 갖도록 진화되었는가, 왜 사람은 어떤 소리/모양/감촉을 아름답다 혹은 추하다고 느끼도록 진화되었는가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거죠. 계산이론은 사람 같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정말로 가능한 것인지, 어떤 식으로 가능한지 등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 심리철학은 프로그램이 어떤 특성을 지녀야 정말로 감정이 있다고 볼 것인가 하는 고민에 도움을 줍니다.

Q. jania902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애자일컨설팅 님의 애자일 이야기
애자일 이야기. 존경하는 프로그래머인 김창준님의 블로그 입니다. 아니, 프로그래머라고 하면 너무 협소하고, 존경하는 학자입니다. 학자란 말 그대로 공부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걸 공부꺼리로 만들어버리는 그 사람이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2. yy 님의 YY
. 뭐든 하나 붙잡으면 오타쿠 수준으로 파고드는 물리학도 안용열님의 블로그 입니다. 오만가지 주제들에 대한 재밌는 얘기들로 가득합니다. 딱히 "XXX에 대한 블로그"라고 한정하기 힘드네요.

3. 김승범 님의 위키 블로그
즐거운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퀵의 한글화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김승범님의 위키블로그 입니다. 그의 관심분야인 "재미있는" 컴퓨터 교육에 대한 이야기, 유쾌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들 등을 읽다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4. Don Norman's jnd.org
딱히 블로그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유명한 "The Design of Everyday Things"의 저자인 Don Norman의 에세이가 올라오는 사이트입니다. RSS 구독도 가능하고요.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에 대한 깊은 통찰들을 엿볼 수 있습니다.

5. Wooster collective
길거리 아트 모음집입니다. 그래피티(Graffiti)가 주를 이루는데 그 기발한 상상력들이 감탄스럽습니다.

Q. 마지막으로 jania902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뭐든 열심히 하면서 잘 살아보자구요! 뭘 하시건 간에 (나쁜 짓만 아니라면) 잘 되시길 바랍니다. :)

Favorite Story

Book / Extreme Programming Explained, 종의 기원 1, 괴델, 에셔, 바흐 : 영원한 황금 노끈 -상

Music / Pink Floyd, 전람회, 한대수, Camel

Movie / 대부, 공각기동대, 바람의 검심 추억편

Food / 탕수육, 사천탕수육, 소고기 탕수육

Wish List / 좋은 원룸, 좋은 프로젝터, 좋은 컴퓨터

Bookmark Site / 한국 익스트림프로그래밍 사용자 모임, 위키피디아, 오리지날 위키

jania902 님은 [Jania's Blog] 이글루에서 컴퓨터와 진화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강규영 님이십니다. 강규영님은 애자일 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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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6/04/21 09:32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8)
Commented by 테이_ble at 2006/04/21 11:11
어허허 축하 축하 ㅋㅋ
Commented by puzzlist at 2006/04/21 12:15
축하합니다. :)
Commented by 까만밤하얀눈 at 2006/04/21 13:06
역시 멋지십니다!!!
Commented by 이로비 at 2006/04/22 00:01
우왓~!!축하드려요!근데 저 장발의 여인(?)은 규영씨가 정령 맞나요?^^
Commented by 날라삐꾸 at 2006/04/22 00:58
아 규영님 탕수육...ㅋㅋ 같이먹어야죠~ㅎㅎ
Commented by zina at 2006/04/22 22:00
저도 훌륭한 프로그래머가 되고싶은데..^^:
Commented by 두눈 at 2006/12/13 10:09
규영아 안녕 기억나나 반이정 형이랑 함께 스터디 했던 두눈인데 ㅋㅋ 아 그리고 연중이형 결혼했다 청주에서 ㅋㅋ 오늘 다음에 갈일이 있어서 너가 생각이 나서 홈피갔다가 여기까지 왔네 끝내 제주도는 가지 않은 모양이구나 ㅋㅋ

즐겁게 꿈을 이루자^^ 행복해^^
Commented by eliza at 2007/07/20 17:42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가 반가움과 놀라움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저는 심리철학과 인지과학 전공자인데, 강규영님께서는 컨설턴트/프로그래밍자이면서
어찌 그리 인문 쪽 책을 많이 보시는지.. 언제 한번 뵙고 싶군요.

앞으로 종종 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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