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양조위와 장만옥을 좋아하는 조이씨네 영화 기자 woody79님!


Q. woody79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지난해 조금 늦게 대학을 졸업하고 여기저기 글을 쓰다가, 지금은 ‘조이씨네’라는 영화 포털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국문과를 전공했지만 중학생 때부터 영화소년이었거든요. 고등학교 시절 진로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걸작을 만들기에는 내 재능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영화감독은 일찌감치 포기를 했죠. 근데 새록새록 시나리오를 쓰고 싶다거나 언젠가는 내 영화 한 편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지금은 영화 현장도 다니고 개봉영화도 챙겨보고 영화제도 다니면서 좋은 글로 영화에 대한 생각들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사이트에서 미처 소화하지 못했거나 다른 기자분이 언급한 영화들은 따로 블로그를 통해 얘기하고 있지요.

Q.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좋아하는 이유와 함께 소개해주세요.
양조위와 장만옥을 꼽고 싶어요. 두 사람 다 홍콩배우이기는 하지만 세계로 뻗어나갈 만큼 연기력을 갖춘 인물들이죠. 특히 ‘화양연화’에서 보여줬던 그 미세한 감정의 떨림을 잡아내는 연기는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양조위의 경우 다작은 아니지만 꾸준히 상업영화와 예술영화를 오가며 부지런히 작업 중인 것도 반갑고요. 아, ‘무간도’의 스파이 역할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인생의 허무가 짙게 배어 나오는 그 웃음은요. 장만옥은 사실 초등학교 때부터 흠모해왔던 배우입니다. 성룡의 ‘폴리스스토리’의 귀엽던 토끼 소녀에서 성숙한 연기자로 거듭나는 그녀, 사랑하지 않을 수 없죠. 한 명을 더 꼽으라면 팀 버튼 감독의 페르소나 조니 뎁을 꼽고 싶네요. 자신만의 영화세계를 구축한 그의 음산한 듯 우수에 찬 눈빛은 따라갈 자가 없죠. 아, 우리 배우로는 ‘네멋대로 해라’의 복수와 경, 양동근과 이나영을 꼽고 싶네요.

Q. 한가하실 때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세요?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요즘은 바빠서 책은 잘 못 읽는 것 같아요. 제가 인정옥 작가나 노희경 작가도 좋아하는데 요즘은 ‘굿바이 솔로’에 푹 빠져있죠. 블로그를 통해 이런저런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대학 때 같이 활동했던 선후배들과 만나서 사는 얘기 나누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낙이에요. 여러 분야에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얻는 것도 많으니까요.

Q. 영화 속 주인공 중에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딱 떠오르는 주인공을 고르기 무척 힘드네요. 예전 기억으로 돌아가자면 처음으로 눈물을 흘린 영화가 팀 버튼의 ‘에드워드 가위손’이에요.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자신만의 순수함을 간직한 에드워드. 오직 한 사람만이 기억하는 삶이라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조니 뎁의 그 눈빛 연기는 잊을 수가 없죠.

Q. woody79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푸르미 님의 푸르미세상
영화에 세상에 대한 담백한 글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워낙 순한 친구라 글에서 드러난다는 것도 재미있구요.

2. 에오윈 님의 어느 길로 가든 괜찮아
코드가 맞는다고 할까요? 영화든 삶이든 세상이든 자신만의 생각을 개인적인 글로 풀어내는 솜씨가 탁월하시죠.

3. codeinz 님의 cinemadrome
저랑 종종 영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시는 블로거님인데요,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계셔서 자주 의견을 교환했던 기억이 있네요.

4. 원미동 님의 기냥 보는 재미! 원미동통신
제 선배님이기도 하시지만 블로거의 원조격이라고 할까? 여튼 재미있는 포스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계시죠.

Q. 마지막으로 woody79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블로그는 참 좋은 것 같아요. 나름 전문적이지 않아도 소통 도구로 충분한 이유를 준다는 것도 매력이고요.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하는 통로가 되어주기에 충분하니까요. 어디에서든 글을 통해 만나는 모든 이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런 저와 제 공간이, 그리고 블로그 세상이 됐으면 좋겠네요.

Favorite Story

Book / 오래된 정원 - 상, 자전거 도둑, 백년 동안의 고독

Music / 벨벳 언더그라운드 ‘pale blue eyes’, 산울림 ‘너의 의미’, 라디오 헤드 ‘creep’

Movie / 중경삼림, 화양연화, 생활의 발견, 너는 내 운명

Food / 중국식 만두, 만인의 이슬(!), 쫄깃쫄깃한 라면

Wish List / 전문가용 카메라, 혼자 살 수 있는 옥탑방, 평생을 함께 할 사람

Bookmark Site / 김규항의 블로그, 듀나의 영화낙서판, 평론가 정성일의 글모음, 미디어 몹-우디의 영화로 소통하기

woody79 님은 [woody's film review] 이글루에서 영화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하성태 님이십니다. 하성태 님은 영화 포털 ‘조이씨네’에서 취재기자로 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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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6/04/14 13:21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2)
Commented by 현설 at 2006/04/14 13:36
저도 양조위와 장만옥을 가장 좋아한답니다;ㅁ;b
피플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스미스 at 2006/04/14 13:37
양조위, 장만옥... 최고입니다... T.T 반가와요~
Commented by 푸르미 at 2006/04/14 13:54
와우... 축하축하 등극을 축하드리오. 사진 멋지구만. ㅎㅎ
Commented by 니야 at 2006/04/14 16:07
오오 축하드립니다. 사진 분위기 죽이십니다.
Commented by jeunet at 2006/04/14 17:37
멋집니다. 양조위, 장만옥, 이나영, 양동근~ 타인의 취향에 공감하기!
Commented by ArborDay at 2006/04/14 21:32
감축드리옵니다.
Commented by conpanna at 2006/04/15 09:16
전 왕가위 감독님 추가!! ^^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6/04/15 10:23
아후~예전의 홍콩스타들 정말 좋아했는데 홍콩무비를 매우 탐했었습니다;
요즘은 방송에서 그냥 깡그리 모아서 중국배우,가수라고 하면 절망;
그들은 홍콩배우,가수 타이완배우,가수..라고/
Commented by codeinz at 2006/04/15 23:14
속속 강호의 고수님들이 미인대회에 등극하시네요. ^^ 축하한다는 소리입니다. 화이팅!
Commented by 복숭아 at 2006/04/16 14:11
저도 정말 장만옥 좋아합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같은 XX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맞나 싶더군요
Commented by woody79 at 2006/04/18 02:36
다들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Commented by _푸훗_ at 2006/04/19 23:31
안녕, 우디. 이제 우디도 메이저 블로그로? 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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