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꿈의대화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서울 강동구에 살고 있는 게자리, 안경을 쓴 남학생입니다. 작곡을 전공하고 있고요, 올해가 지나면 무사히 졸업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졸업반입니다. "리즌애비뉴"라는 팝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며 작/편곡을 하고 있습니다. 밴드의 소속사인 인디레이블 "HandMade Music"을 운영중이고요, "극장에서 영화 보는 것"과 "이글루스 블로깅"이 소중한 취미인 솔로부대 4년차입니다.
Q. 지난 달 리즌애비뉴의 쇼케이스가 있었는데 블로그에서 들려주지 않으신 뒷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준비과정에서 문제없이 차근차근 해오다가, 막상 공연 당일에 실수를 많이 해서 지금도 아쉽습니다. 그래도 월드컵 기간이 지나면 본격적인 공연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라 언제든 만회하고픈 생각뿐이지요. 웃자고 하는 이야기지만 쇼케이스와 관련된 재미있는 아이디어들이 많았거든요? 예를 들어 "내 안의 바다"라는 노래를 연주할 때, 중간에 연주가 멈추면서 바닷소리가 들리는 부분이 있는데- 연주자들 뒤로 멀티비젼을 설치하고, 모티브가 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의 한 장면을 상영한다든지, 피아노 솔로가 연주될 때 등뒤에서 에어를 쏘며 요시키(X-Japan) 흉내를 낸다든지, 무대에 그랜드 피아노를 들여놓고 기타 솔로할 때 뚜껑 위에 올라가 솔로하며 슬래쉬(Guns'N Roses)흉내를 낸다든지...;; 말도 안되죠, 150명 들어가는 작은 클럽에서. ^^;; 이런저런 Show Idea들이 자금력의 부족과, 관객동원력의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했는데요.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더 재미있는 공연을 치뤄볼 수 있길 바랍니다. 리즌애비뉴가 잘 성장해서, 지금 저장해둔 아이디어들을 사용해 볼 수 있게 이웃 여러분이 도와주세요~^^p.s 더 활발한 공연활동을 위해 멤버보강중입니다. 블로거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친구들 중에 관심 있으신 분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기타와 베이스 연주자를 구하고 있습니다.)
Q. 학교를 졸업하시면 어떤 일을 하고 싶으세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밴드 음악으로 "성공할 확률"보단 "망할 확률"이 아직까진 더 큽니다. 그럼에도 돈되는 다른 일에 당장 투신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 젊은 감성으로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후회하며 살 것 같아서" 였습니다. 나름대로는 여러모로 계획을 세우고 뮤직비즈니스에 부딪혀보고 있지만 현실의 어려움을 볼 때마다 모든 것을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지요. 그래도 졸업 이후를 바라보고 세워둔 계획들에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다면- 목표에 가까운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차근차근히 리즌애비뉴의 음반이 목표한 만큼, 또는 그 이상 팔렸으면 좋겠고 조금 더 큰 무대에서 연주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괜찮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란 칭찬을 받았으면 좋겠고 라디오에서 리즌애비뉴의 노래가 흘러 나왔으면 좋겠고 음지에 있는 다른 좋은 음악들을 우리 레이블을 통해 꾸준히 소개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부자는 아니더라도, 먹고사는 문제로 음악을 포기하는 상황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Q. 가장 존경하는 음악인은 누구인가요? 그 이유는요?
저는 "존경"이라는 표현이 부담스럽습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닮고 싶은 음악인"이라고 하는 게 덜 부담스럽겠네요...^^ 존 레논과 U2를 닮고 싶습니다.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꿔볼 수도 있다는 걸 가장 잘 보여준 뮤지션이 레논이라 생각합니다. 그의 모든 주장에 100% 동의하진 않고, 그가 항상 옳진 않았지만 적어도 "생각 없는" 음악인이 되고 싶진 않거든요. (U2가 음악으로 들려주는 의식들도 레논의 그것과 여러 부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폴 매카트니의 멜로디감을 닮아서 그와 같은 킬링트랙을 음반전체에 꽉~채워보고 싶구요. 드뷔시처럼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한, 새로운 스타일을 음악으로 제시하고 싶은 꿈도 있고요. 앨런 포트나 죠셉 마틴처럼 멋진 성가 합창곡도 많이 쓰고 싶고요. 가진 재능도 별로 없으면서 꿈만 꾸기보단, 위에 이야기한 분들을 모델로 삼아 꾸준히 음악해 보고 싶습니다.
Q. 꿈의대화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이른바 "메이져한" 분들과, 이미 추천으로 비교적 많이 알려진 분들은 소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서운해 하지 마세요~)
1. huni 님의 스무살 가까운 친구 L'ami20
동료뮤지션 "huni"군의 블로그입니다, 진솔한 느낌의 일기를 엿볼 수 있지요.
2. kanzume 님의 モモのカンヅメ
인스턴트 위주의 식생활을 해나가는 오피스레이디 "kanzume"양의 블로그입니다.
"님"이 아니라 "양"이라 한것은 괜히 친한척 해보려고...;;
3. 소 님의 숨어있기 좋은 방
이분 은근한 다크호스의 끼가 보입니다.
4. zhee 님의 the 4th Avenue Live Wire Cafe
소님과 더불어 비슷한 이유로 꼽아봅니다. 만담형 블로그.
5. devi 님의 devistyle.egloos.com : 3rd floor
정갈한 느낌의 미청년(인듯한) 블로거
Q. 마지막으로 꿈의대화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음악블로그와 잡담블로그의 경계선에서 줄타기를 하는 동안, 정들어 버린 이웃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 전해드립니다. 들러주시는 많은 분과, 격려와 조언 아끼지 않아 주시는 여러분 덕에 정말 즐거운 기억들을 블로그에 담아 왔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기억들을 더 많이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Book / 오 헨리 단편선, GO, 레벌루션 No.3
Music / Achtung Baby, 언니네 이발관 2집 - 후일담, L'Arc~en~Ciel - HEART
Movie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SE (3disc), 세렌디피티, 올드보이 일반판 [dts]
Food / 한솥도시락, 교촌치킨, 이삭토스트
Wish List / 리즌애비뉴의 EP와 디지털 싱글의 호응, 녹음부스와 합주실이 딸린 쾌적한 독립작업실, HandMade Music의 레이블다운 성장, 여자친구...OTL
Bookmark Site / 모던팝밴드 "리즌애비뉴" 홈페이지, 국내공식 큐베이스 커뮤니티 "큐오넷", 네이버 스포츠 MLB게시판
꿈의대화 님은 [studio-[HandMade]] 이글루에서 음악과 밴드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이동빈 님이십니다. 이동빈 님은 작곡을 공부하며 "리즌애비뉴"라는 모던팝밴드에서 건반을 연주하는 대학생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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