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DAIN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학생 시절엔 만화가 지망생이다가 게임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서 오락실 게임의 테스트 플레이어로 시작해, 게임 제작에서 눈에 띄지 않는 잡일들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취미를 직업 비슷하게 삼아서 살다 보니, 부끄럽게도 어째 뚜렷한 직장 없이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그런 형태의 삶을 계속 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게임잡지나 각종 웹진의 자유기고 필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때로 번역일도 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아동용 동화책(이라기엔 좀 어려운)을 한 권 쓰기도 했습니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이외에도 특촬이나 각종 B급 장르 영화들에 관심이 많은 편이고, 어떻게 보면 프리랜서를 가장한 백수이자 서브컬쳐 계통의 잡학인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 물론 프리랜서니까 블로그를 통한 글의 의뢰도 받고 있습니다. (웃음)
Q. DAIN 님이 생각하시는 게임음악 앨범 BEST 3를 선정하신다면요?이쪽 계통의 앨범은 국내에선 아무래도 마니아 상품에 해당하는 쪽이라서 구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게 되지요. 아무리 좋은 앨범이라도 구해서 들을 수 있느냐가 항상 문제가 되기 때문에 추리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나마 아직도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꼽는다면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
1. 아웃 런 : 게임음악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라틴풍의 경쾌한 리듬에 맞춰서 오픈 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린다는 그런 분위기를 잘 드러내는 명작 게임음반입니다. 단순한 세가 팬 대상이라면 세가콘(세가 컴필레이션의 준말)으로 통칭하는 시리즈 앨범을 추천하겠습니다만, 역시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이 앨범의 바꿀 수 없는 장점일 것입니다.
2. 비디오 게임 뮤직 :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까요. 사실상 최초의 정규 게임음악 음반이기도 하고, 독일이나 유럽 등지에서도 라이선스 음반이 나왔다고 알려진 앨범입니다. 겔러그라던가, 방구차로 통하는 랠리X, 제비우스 등의 80년대 초반의 골동품 게임음악 들이 들어있는 앨범인데, 전자 음악 자체의 단순한 매력이 꽤 인상이 강하다고 하겠습니다.
3. 다라이어스 외전 : 퍼펙트 콜렉션 이스, 파픈 트윈비 그래피티 등 여러 음반을 생각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선호 앨범을 결국 꼽아버리고 말았습니다. 사실 게임음악에도 각종 Easy-listening 계통의 여러 음반이 있습니다만 이 앨범은 철저하게 강한 전자적 향취를 풍기는 장르 자체의 순수한 매력에 충실한 음반이라고 하겠습니다.
애당초 국산 게임의 음반이 수가 적은 데다가, 일례로 이글루스 안에서 인기가 높은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의 음반이 국내에선 발매가 안 되어도 일본에서는 발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국산 게임 쪽의 음반을 뽑기 어려운 것이 아쉽군요.
Q. 얼마 전 26만 히트를 하셨는데 인기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이글루스의 다른 인기 블로거들에 비교한다면 솔직히 26만 히트가 별로 인기 있는 거라곤 생각 안합니다. 다만, 약간 특수한 장르를 중심으로 다룬다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 플러스 요소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론 매일매일 히트 수에 일비일회하는 그런 평범한 사람이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소재가 조금 일반적이지 않은 개인적 취미사에 관련된 것뿐이지요.
뭐, 국내에선 게임음악 관련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 어쩌다 보니 특별히 전문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팬이 갖는 시점에서 비교적 눈높이가 낮은 글을 쓰고 있음에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한참 케이블TV에서 방송을 하던 애니메이션 관련 감상문을 올리고 했던 탓인지, 그런 쪽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이 많아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올해 꼭 이루어야겠다고 마음먹은 목표는 어떤 것인가요?
음, 일단 제 이름을 건 게임과 게임음악 관련 전문서적을 하나 내는 것입니다 . 제 이름이 들어간 게임은 어쩌다 보니 국내에선 나온 게 거의 없고 일본에서 모바일 게임이 한두 개 정도 나와 있는 정도인데, 업계에서 몇 년을 일했어도 어째 뭔가 하나 남길 만한 일이 없는 것 같아서 올해에는 꼭 번듯한 게임을 내서 주목을 받아 보고 싶습니다. (웃음)
게임음악 관련 서적의 경우도 동인지나 비정규 출판이라도 좋으니 한번 내보고 싶습니다. 일본 게임잡지 등에서는 가끔 몇 년에 한번 씩 음반들을 모아서 데이타베 이스화하는 형식의 부록이나 증간호를 만들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론 국내 잡지에서도 한번 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국내에 발매된 게임음악 앨범도 결코 적은 건 아니니까요.
Q. DAIN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유명하신 분들은 거의 다가 한번 씩은 거쳐간 것 같은데다가, 이미 피플에 올라간 지인도 적지않게 있기도 해서 추천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네요. 일단 제가 관심 갖는 분야의 관련 블로그들을 추려보았습니다.
1. 잠본이 님의 잠보니스틱스
이글루스 포탈이란 농담이 전혀 빈말이 아닌 유명 블로그입니다.
2. 백금기사 님의 백금기사의 기묘한 연구소
이미 피플에 올라계신 백금기사님의 블로그입니다.
3. Loomis 님의 The Gathering Infinity
특촬과 조이드 관련으로 단순한 취미 분야의 영역이 아니라 전문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신 Loomis님의 블로그입니다.
4. Teres 님의 테레스의 이야기
모델을 취미로 하는 지인의 블로그입니다.
5. 미식의별 님의 독신귀족 미식클럽
맛거리 블로그들은 많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어서 평가를 받을 만한 지인의 맛거리 블로그입니다.
Q. 마지막으로 DAIN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어찌하다 보니 이렇게 주목받을 기회가 생겼는데, 사실 제 취미나 사상은 그리 보편적이라고 할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음 오시는 분은 제 블로그가 어떤 곳인지 애매하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 블로그는 특정한 목적이나 대상이 있는 그런 곳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들의 각종 취미 관련 포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메인에 가까운 게임과 게임음악 음반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관련 소프트나 서적 등등, 화집이나 DVD 등등.. 하여튼 잡다하지요. 한마디로 말해서 국내에선 그리 메이저하지 않은 취미들의 잡동사니 블로그라고 하겠습니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것은 없고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색인에 해당하는 메뉴를 메인 포스팅 위에 붙여 놓았으니 처음 오시는 분은 메뉴를 살펴보시고 관심 있는 분야의 정보를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Book / 이코 - 안개의 성, 파워레인저 SPD
Music / Street Fighter Tribute Album, 게임음악 R-TYPE Special
Movie / 다크맨, 원더 우먼
Food / 감자튀김, 팝콘, 코카콜라
Wish List / 각종 LD와 DVD박스들
Bookmark Site / DJUNA'의 영화낙서판
DAIN 님은 [Dain's Planetarium] 이글루에서 게임 음악과 영상문화 매체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엄다인 님이십니다. 엄다인 님은 자유기고가 겸,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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