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ANTIEGOIST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먼저 회사 동료가 저를 소개할 때 붙이는 수식어를 소개해보자면, '세상에서 제일 느끼한 일러스트레이터'. '아무것도 좋아하지 않는 남자', '하루에 박카스 열 병을 마시는 동료' ...등등이며, 그것에 더해 스스로만의 수식어를 붙여보자면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기획자' 인 ANTIEGOIST 라고 합니다.
Q. 슬럼프에 빠지셨을 때 어떻게 빠져나오셨나요?슬럼프는 매우 자주 오는 편입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슬럼프라지요. 일에 대해 마라톤 스타일이 아니라 짧게 짧게 스퍼트를 뛰는 스타일인지라 그런데요. 되도록 슬럼프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고자 합니다만 때론 여러 제반 여건상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 가 원인일 때가 있지요. 다소 나쁜 버릇일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때엔 되도록 해당 일을 완전히 외면하고 한참 동안을 떠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너무나도 많은 업무량에 치여서 일이 지겨워지고 회사가 지겨워지는 슬럼프가 왔다- 라고 한다면 원인은 '회사일' 그 자체이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때는 보통, 주 5일제를 활용하여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밤까지 회사일을 완전히 잊어버릴 때까지 쉬어버리죠. 그렇게 주말 동안 하루 20시간을 잔다든지 식사를 여섯 번 한다든지 하다 보면 어느새 다시 일이 하고싶어지더군요. 정신이 완전히 별나라에 갔다 오는 관계로 다음 월요일엔 웬지 모르게 갑자기 동료들이 낮설어 보이는 부작용이 있습니다만...
Q. 올해 꼭 이루어야겠다고 결심한 목표는 무엇인가요?
제일순위의 대업은 그라나도에스파다가 안정권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디자인 컨텐츠를 보강하는 것이 되겠군요. 그 외 개인적인 대업이라면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기획을 위한 '온라인 포럼' 을 구축하는 것. 좀 더 사적이고 사소한 목표라면 운전면허 취득이라든지...애인을 만든다든지 ... 차를 산다든지...GE의 위저드(물론 남자)의 코스프레를 해본다든지...랄까. 사회생활이란것을 너무나도 늦은 나이에 시작한 관계로 일반적인 회사원들에 비해 서 많은 것이 뒤처져 있는지라. 올해는 좀 따라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Q. 원화 디자이너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이나 사이트를 소개해 주신다면요?
원화 디자이너라는 것은 매우 복합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원화라는 것은 그림이 주가 되는 것이 맞습니다만 그림만 잘 그린다고 해서 원화 또한 잘 그려낼 수는 없지요. 해서, 원화가의 게임 개발자적인 면을 위해 Lameproof 등의 게임 개발자 사이트. 최신 게임 정보를 위해서 루리웹 등과 각종 게임 웹진. 서브컬쳐 문화의 깊이 있는 분석을 위해서 이글루스, 또한 소비자의 니즈를 관찰하기 위해서 디씨인사이드 등의 문화포탈사이트. 그래픽디자인적인 면을 위해 최신 기술 동향 정보를 접하고 공부할 수 있는 CGLAND 등을 추천하며, 또한 현시대의 디자인과 트렌드를 읽기 위해, 문화에 매우 민감하고 또한 지속적인 트렌드 제안이 이루어지는 패션 디자인과 자동차 디자인 관련 서적을 추천합니다.
Q. ANTIEGOIST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stonepc 님의 stonepc
2. 글로리ㅡ3ㅢv 님의 글로리네 정신병원 ㅡ3ㅢ/
3. 601n829 님의 601양과 829씨
4. akachan 님의 아까짱의 이 만화 꼭 봐라!
5. cyrus 님의 Iron Spidey(전 서브컬쳐 파라다이스)
Q. 마지막으로 ANTIEGOIST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사실 원화가라 하면 일러스트레이터와 혼용해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소개에서 밝힌 '디자인 기획자' 라는 수식어처럼 원화란 일러스트레이터와는 다소 그 지향점이 다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 제가 게임계로 들어와 몸으로 느끼고 체득한 원화가라는 것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기획안을 만들며, 사람들을 설득하고, 계획을 세우는 '기획자' 에 오히려 더 가까웠거든요. 말하자면 '그림' 이 아닌, '디자인' 에 특화된 기획자랄까... 해서 그런 사람의 블로그이니 만큼. 그림 보다는 오히려 글이 더 많은데다가. 그 글이란 것도 대중적으로 크게 공감 가는 소재 위주도 아니고. 거기에다가 가끔 살짝 맛이 가버려서 보는 이에게 위화감을 주는 글이 올라오는지라 저로서는 의외로 방문자가 꾸준히 이어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군요. 비록 어느 분의 말씀처럼 '신문 받아보는 느낌' 이라고 한들, 그래도 봐 주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 공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있기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블로깅을 꾸준히 지속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Book / 톰 피터스 에센셜 세트 (전4권), 조엘 온 소프트웨어, First, Break All the Rules, Next Society
Music / Static-X - Start A War, Nevermind, 그라나도 에스파다 OST(미발매)
Movie / 아멜리에, 물랑 루즈, 아바론
Food / 스파게티
Wish List /마음이 쉴수 있는 곳
Bookmark Site / Lameproof, snroom, 3dkoala.com
ANTIEGOIST 님은 [안티에고이스트] 이글루에서 캐릭터 디자인 개발과 여러 부류의 크리에이터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이규호 님이십니다. 이규호 님은 IMC GAMES에서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원화 디자인을 담당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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