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neverwhere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이전에는 이현기라는 이름을 사용했었지요. 본의 아니게 민폐 끼친 분도 있고 본명으로 [게임회사 이야기]를 출판하게 되기도 해서, 현재는 neverwhere라는 아이디로 활동중입니다. 본명은 이수인으로, 게임회사에서 개발자로 몇 년간 일했고, 최근에는 개발이 아닌 일을 하면서 게임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취미는 힘차게 삽질하기이고, 가끔 게임 관련 도서의 번역을 하거나 게임에 관련된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마감 때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친구들과 떠들고 놀 수 있는 인생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의 관심사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마작이에요.
Q. 게임회사 이야기는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사실 이 블로그의 메인 콘텐츠는 2003년 2월부터 게이머즈에 연재하던 정기칼럼 ‘게임회사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저는 대략 2000년부터 그쪽 잡지에 이현기라는 필명으로 게임이나 판타지 세계 등에 관련된 글을 이것저것 쓰고 있었는데, 4컷 만화는 처음 그려보는 것이라 꽤 애먹었습니다. 당시에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 보안에 신경을 썼었지만 몇 달이 지나고 나니, 회사상황도 안정되고(005도 나갔고) 만화도 슬슬 재미있어져서, 다른 사람들에게 아무래도 널리 보여주고 싶어졌지요. 그래서 이글루스에 집을 만들고 그간 연재된 만화부터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이 구경을 오시는 바람에, 어느 시점부터는 이글루스에 올리기 위해서 만화를 그리고, 그걸 모아 잡지에 싣는 식으로 마음의 비중이 바뀌어버렸어요.블로그를 열었던 작년 1년 동안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링크된 블로그’에 선정되었을 때는 매우 기뻤고 [우리 회사에 이력서 내기만 해봐라.] 같은 댓글에 삐치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콘텐츠에 대한 인식의 차이 때문에 단행본 출간도 조금 힘들었고요. 올 초에는 그 덕택에 블로그를 몇 번 닫았다 열었다 해서, 그간 닫힌 집에 와주셨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꾸벅)
어쨌든 책도 무사히 출간되었고 잘 팔리고 있습니다. 블로그와는 좀 다른 재미가 있으니, 그쪽도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포스트는 어느 것인가요?
가장 애착이 가는 포스트는.. [게임회사 잔혹 동화] 시리즈로 올라간 여덟 개의 포스트네요. 이 부근이 이글루스에 많은 분이 들어오기 시작하셨을 때였고, 가장 많이 링크된 블로그로 뽑히기도 하던 시절이라서 엄청나게 신이 나 있었습니다. 만들고 있던 프로젝트도 막 테스트를 앞두고, 아주 재미있게 일하던 시절이었고요. 그중의 하나인 [게임 팔이 소녀] 포스트에 달렸던 댓글과 트랙백은 지금도 가끔 다시 읽어보곤 합니다.
Q. 앞으로 게임회사 이야기는 어떻게 진행할 예정이세요?
마감을 쪼아주는 편집자님의 도움 없이도 꾸준히 포스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찌하다 보니 개발팀을 떠난 지 대략 4개월이 넘어갑니다. 최근에 와글와글 북적북적 분위기와는 완전히 다른 게임회사의 이면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그려볼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Q. 가장 자신 있는 요리가 있다면 비법을 알려주세요.
애플파이를 잘 굽습니다. 애플파이를 너무 좋아하는데 맛있는 애플파이를 파는 곳이 드물어서, 다년간 다양한 레시피를 실험한 끝에 멋지게 구워서 먹고 있습니다. 비법이라고 하면 신선한 버터를 쓰는 것, 계량을 정밀하게 하는 것, 시간을 딱 맞춰 따뜻할 때에 먹는 것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만 일이 많아서 많이 바쁜 일요일 낮에, 마감 도피용으로 구워서 친구들까지 불러서 먹곤 합니다-_-;
Q. neverwhere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다섯 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Gundown 님의 gundown이올씨다.
너무 유명한 곳인가요? 배 출출한 오후 시간에 살짝 들어가서 군침만 당기고 돌아옵니다.
2. Duke 님의 Mad Scientist
바쁜 게임개발자 인생에서도 두 달에 한번은 코믹마켓에 꼬박꼬박 참가하시는 듀크님의 블로그. 게임회사 이야기와 맥을 같이하는 이분의 동인지 [강철의 게임개발자]는 인기 폭발로, 매진된 지 오래입니다만..(웃음) 동인성 블로그이긴 하지만 진지한 시사성 포스트도,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도 특유의 엄청나게 만연한 문체 덕택에 어느새 즐겁습니다.
3. Sigil 님의 Sigil.pe.kr
최근에 폭 빠진 마작 마니아이자, 마비노기의 플레이어로, 진지한 게임 리뷰를 하다가 배꼽 잡게 하는 마니악 게임의 번역을 올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프로미양의 유쾌한 블로그.
4. 어메 님의 earmme's Solacing Place
애니메이션에 대한 폭소 터지는 입담으로 일가를 이루신 어메님의 블로그. 고양이를 기르느라 의학발전의 실험체가 되는 것도 마다 않으시는 최근의 일상을 구경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5. zwarin 님의 좌린의 암실
사진작가이고, 세계여행의 기억을 접고 서울생활에 정착중이신 좌린님의 홈페이지. 우리가 사는 서울의, 전혀 다른 시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neverwhere 님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을 해주세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Book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멋진 징조들, 교양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Music / Leonard Cohen“susan”
Movie / 동사서독,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물랑 루즈,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Food / 칼국수 / 시저 샐러드
Wish List / Hey Friends, I love you ALL
Bookmark Site / residenSea ‘The World’
neverwhere 님은 [게임회사 이야기] 이글루에서 카툰으로 게임회사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이수인 님이십니다. 이수인 님은 게임회사에 근무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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