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사진과 글로 일상을 재발견하다. 갈림님!


Q. 갈림 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에서 “늘 갈림길, 한 걸음 더”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갈림입니다. 대학원에서 현대문학이론을 전공하였고, 몇몇 대학에서 문학과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학’의 정체를, 그것이 소통되는 매체의 변화 양상을 통해 밝혀보려는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중입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영화의 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단 <공각기동대>의 “네트는 광대하다”는 마지막 대사가 떠오르네요. 블로깅을 하면서도 자주 느끼게 되곤 하는 명제지요. 그 외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대사들은 왠지 모르게 온통 코메디적인 대사들뿐이네요. 가령 <돈을 갖고 튀어라>에서 박중훈이 은행에서 거금을 찾으며 은행원에게 건넨 “봉투에 담아주세요.”라는 대사나 <공공의 적>에서 설경구가 내뱉은 “대한민국 교통이 실탄 가지고 다니는 거 봤냐?”라는 대사 같은 거 말이죠. 또, <조용한 가족>에서 송강호가 “저 학생 아닌데요.”라고 말한 대사나 <기막힌 사내들>에서 서울시청 앞에서 교통문제 해결하라며 분신 자살을 시도하다 체포된 추락(신하균)에게 형사들이 윽박지르는 “일산까지 전철 뚫어줬잖아!” 같은 대사들도 문득 떠오릅니다. 사실은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멋있는 영화 대사들을 잘 기억하지 못한답니다.

Q. 갈림 님께서 특별히 찾는 맛집, 혹은 요리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근래에 가본 식당들 중에 제일 인상적이었던 곳은 7호선 신풍역 근처에 있는 ‘호수삼계탕’이란 집이었어요. 일반적인 조리법과 크게 다른 방식으로 만든 음식이나 퓨전 음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의 삼계탕은 정말 특이하면서도 맛있더군요. 춘천 퇴계동에 있는 ‘우성닭갈비’ 집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끔 찾는 곳입니다. 약간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닭갈비의 맛, 그리고 그와 함께 어우러진 우동 사리의 맛이 최고지요. 신촌 연대 앞의 ‘찬품단자’도 즐겨 찾는 식당입니다.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합니다.

Q.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은 무엇인가요?
진보와 정의를 소중하게 여깁니다. 뚜렷하게 가시적이지는 않더라도 세상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쩌면 너무 거창하기도 하고 어쩌면 너무나 당연시되는 가치일지 모르지만, 자신의 삶의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려놓고 그것의 이익을 앞세우는, 크고 작은 ‘이기심’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저 역시 그러기 위해 노력하며 살려고 합니다.

Q. 꼭 찍고 싶은 피사체가 있다면 어떤 건가요?
몇 년 전부터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데, 바로 프라하 성입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카를교에서 바라본 프라하 성의 야경 사진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너무 멋있더군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 아름다운 관광지의 풍광보다도,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진정으로 멋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Q. 갈림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일단 이미 이글루스 피플로 선정되었던 분들을 제외하고 꼽아보겠습니다. 다섯 분만 꼽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네요.


1. lunamoth 님의 lunamoth 3rd
이미 너무나 유명한 블로거이지시만, lunamoth님의 블로그가 떠오르네요. 인터넷이나 블로그 환경에 대한 많은 정보도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나 사회를 보는 관점까지 많은 것을 공감하고 배우고 있습니다.

2. coolpix5150 님의 coolpix5150
사진 위주의 포스팅을 하시는 분입니다. 포스팅이 좀 뜸한 편인 것이 아쉽지만, 일상을 기반으로 한 그분의 사진과 글을 보노라면 나 자신의 삶을 종종 돌이켜보게 되곤 하더군요.

3. abricot님의 다름과 같음, 같음과 다름
최근에는 포스팅이 많이 뜸해졌지만, 이미 올라와있는 포스트만 해도 굉장한 곳입니다. 이곳의 주인장께서는 유럽과 동남아, 호주, 남미 등지에 이르는 세계여행을 하신 분입니다. 그분의 경험담과 사진을 잔뜩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4. reme19 님의 A FILM ODYSSEY
얼마전 블로그 개장 1주년을 맞으셨습니다. 영화 리뷰를 아주 날카롭고 명쾌하게 써주시는 분이시지요. 1주년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reme19님.

5. 아우라님의 AURA's Showcase
영화 리뷰뿐만이 아니라, 영화계의 이런 저런 뒷얘기도 들을 수 있답니다. 야밤에는 가끔 야식 사진으로 테러(?)를 가하시기도 하니 그점은 조심하셔야 할 듯 합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별로 일관성도 없고 산만하기만 한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오프라인 지인들이든, 새롭게 온라인에서 인연을 맺은 블로거분들이든, ‘네트’의 세계 속에서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모두들 따뜻한 희망을 느낄 수 있는 ‘겨울’이 되시길 빌겠습니다.

Favorite Story

Book /공룡둘리에 대한 슬픈 오마주, 카스테라

Music /카페인(MOT), 성에(이장혁), 꿈에 들어와(서울전자음악단)

Movie /나쁜 피, 메멘토, 와이키키 브라더스

Wish List /네비게이션 내장형 핸드폰, 야간 촬영에 강한 디지털 카메라.


갈림 님은 [늘 갈림길, 한 걸음 더] 이글루에서 맛집과 여행, 일상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최성민 님이십니다. 최성민 님은 대학에서 강의도 하시면서 문학평론가로 활동중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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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5/11/11 14:08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10)
Commented by 아우라 at 2005/11/11 14:35
오호호호호.....와우! 갈림님이시잖아요...!! 밸리들어왔다가 깜짝 놀랬네요...
축하드립니다. 이플 공간에서 보니 또다른 반가움이 있네요...^^
(근데 절대 야식테러 같은거 한 기억이 없는데..흐흐흐.....ㅡ.ㅡ;;)
Commented by 사막여우 at 2005/11/11 15:11
일등 못했네. 에잇....
Commented by bindoong at 2005/11/11 17:44
어머 갈림님 축하 드려요, 올해에는 좋은 일만 많이 생기시네요, 앞으로도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래요...어헉 좀 징그럽군. 야간 촬영에 강한 디카를 찾기 전에 손떨림 먼저 고쳐라 (후다닥)
Commented by lunamoth at 2005/11/11 20:27
이거 쥐구멍이라도 찾아야될듯;; / 피플선정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독당근 at 2005/11/12 01:55
오~~~ 축하! 축하! 그나저나 어려보이는(?) 사진을 골랐구만...
Commented by youngjune at 2005/11/12 12:04
축하해~ ^^
Commented by 갈림 at 2005/11/13 13:28
아우라/ 저도 반갑습니다. ^^ 고맙습니다~

사막여우/ ^^

bindoong/ 이놈의 수전증이 고쳐질까 몰라…….

lunamoth/ 감사합니다. ^^

독당근/ 사진은, 뭐……. (네가 찍었으면서…….)

youngjune/ 고마워~~ ^^
Commented by ozzyz at 2005/11/14 03:07
우와아~~~ 갈림니임~~~ ^ ^

축하 백만번 드립니다!!!!!!!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5/11/14 14:54
감축드리옵니다 -.-
Commented by 갈림 at 2005/11/16 14:16
ozzyz/ 백만번 감사합니다. ^^;;

똥사내/ 황송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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