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사랑도 일도 학업도 모두 내 손에 있다. 세피로스님!


Q. 세피로스 님 자신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글루스에서 ‘세피노인의 복고풍 세상’ 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 1년째 운영하고 있는 세피로스라고 합니다. 현재 대학 2학년으로 영어영문학부에 재학 중이며, 이제 갓 만으로 스무 살을 넘긴 꽃다운 나이에 머물러 있네요. 게임에 관심이 많아 대학생 필자로 일하고 있는 동시에 방학 때마다 EA 코리아에서 Localizing Tester(외국의 게임을 한국에 정발할 때, 테스트를 하고 버그를 잡아내는 업무를 담당)로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 가장 좋아하는 게임 파이어엠블렘 문장의 비밀의 직접 캡쳐 스크린 샷~
비단 게임뿐만 아니라 전공인 영문학을 비롯하여 한시(漢詩)창작, 작사, 작곡, 간단한 일러스트와 철 지난 복고풍 광고 및 애니메이션에 대한 논의 등등, 많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블로깅을 하고 있습니다.

Q. 건강을 위해 이것만큼은 꼭 해야 된다! 라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저의 경우,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많은 고생을 하면서 자랐습니다. 따라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요, 요즘은 늘어나 버린 뱃살(...)을 빼고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 조절을 이미 시작한 상태 입니다.

역시 건강을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식이요법을 조절하고, 세 끼 모두를 꼬박꼬박 챙겨먹으며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동시에, 하루에 30분 정도 빠른 속도로 산책하는 것 정도가 아닐까요. 너무 무리하게 운동할 계획을 잡고 욕심을 부리면, 몸이 아파지거나 힘이 들어서 중간에 포기해버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실적인 계획을 짜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책의 문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한때 꿈이 문인(文人)이 되는 것이었던 만큼, 시와 소설 및 철학에 대한 관심이 많아 주로 인문, 사회계열 주제의 책을 읽는 편입니다만, 이공계열이나 예술 방면, 철학과 세계사에도 관심이 많아 가능한 폭넓은 주제의 책들을 많이 읽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라면 역시 William Wordsworth 시인의 저서, Lyrical Ballad 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국 낭만주의 사조 시대의 문학관과 시의 자세에 대한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으로, 시인이나 낭만주의 성향의 문학을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명 저서입니다. 국내에서는 ‘서정담시집’ 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어 출판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서 굉장히 인상적인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The Sponta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s’, 간단히 번역하자면 ‘감정의 자발적인 흘러넘침’ 정도로 볼 수 있겠는데요, 시를 쓸 때에 어떤 인상적인 모습이나 자연을 잘 관찰해 두었다가 ‘Emotion Recollected In Tranquillity’, 즉, 고요함 속에서 회상하면서 구체화 시키는 정서를 통해 깨달음을 얻고, 영감이 머리를 번쩍이며 지나갈 때 자신이 관찰한 내용과 명상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결합시켜, 일상적인 것(Ordinary things)을 시인만의 특별한 강성이 실린 새로운 것(Extra-ordinary things)으로 바꿔나가는 과정이 시라고 하였습니다.

너무 어려운가요? ^^; 자세한 것은 제 블로그의 글, William Wordsworth, Lyrical Ballad에 좀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한동안 마음의 상처로 인하여 정상적인 문학 창작 활동을 할 수 없었던 저에게 있어 이 책은 굉장한 깨달음을 주는 동시에 ,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Q.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어떤 모습인가요?
10년 후의 모습이라...역시 이글루스를 통해 만난 소중한 연인, 우신군 과 결혼해서 알콩달콩 잘 살고 있지 않을까요. (웃음-이거 염장테러인건 아니겠지요? ^^; ) 일단 블로그에 세워놓은 30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계획들이 훌륭하게 성사되어 지금보다 더 나은 인성을 함양하며 건강한 신체를 가지고, 소소하게 삶을 누리는 동시에 블로깅을 계속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꼭 가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바다에 가고 싶었습니다. 탁 트인 경치를 보고 마음을 쓸어내리는 파도의 소리를 들으며, 스트레스에 억눌려 감성을 잃어가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동안 몸이 약해서 여행을 거의 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큰맘 먹고 계획을 짜서 학교 전체가 쉬는 날 하루 동안 혼자서 강릉에 있는 주문진에 다녀왔네요. 제 이글루스를 통해 여행기를 써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Q. 세피로스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실 이 다섯 분을 선정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힘이 들었습니다. 모든 분들을 다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친분이나 기타 상황을 모두 배제하고, 제가 최소한 3번 이상 들려서 글을 읽고 생각해 본 블로그 중에서 아직 피플에 선정되지 않았고, 이글루스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정말 추천해 보고 싶은 분들 중 다섯 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1. 글로리ㅡ3ㅢv 님의 글로리네 정신병원 ㅡ3ㅢ/
게임과 일상에 대해 오랫동안 소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있는 글로리ㅡ3ㅢ님의 블로그. 게임에 관한 이야기들과 게임 개발자 지망생이라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글들, 살아가는 이야기 등등 다양하고 아기자기한 것들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月照暗影 님의 Warehouse of Daydream
잔잔한 자기 성찰과 경험을 통한 자기 깨달음 및 발견이 가득한 月照暗影 님의 블로그. 항상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가고 있습니다.

3. 케인 님의 세계정복가육성회단
케인님의 유쾌, 상쾌, 통쾌한 블로그. 뛰어난 센스의 소유자로 이분의 포스트를 볼 때마다 많은 즐거움을 느낍니다. 현재는 군 복무중이신데, 어서 마치고 복귀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보고 싶어요!

4. 아스피린 님의 Through thick and thin,
미려한 글 솜씨와 성찰이 넘치는 포스트들을 자랑하는 아스피린 님의 블로그. 한 잔의 차와 함께 명상하며 읽어볼 만한 글들이 가득합니다.

5. 카제 님의 바람의 이야기.
카제님의 상쾌한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곳.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둘러보기 좋은 소재들과, 중국 관련 이야기 등등이 돋보입니다.

그 밖에도 국내 성우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 주시고 계신 ‘유령회사 헤자혹’의 슈퍼히로 회장님, 짧지만 힘 있는 글을 통해 많은 깨달음을 주시는電腦人間 님, 일상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계신 첫비행 님 등등,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 정도로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신데, 미처 다 소개해 드릴 수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제 블로그의 타이틀이 ‘세피노인의 복고풍 세상’ 이기 때문에 ‘노인’ 이라는 말을 듣고 제가 나이가 많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분들이 계신 듯 하여 굉장히 슬픕니다. 사실 ‘노인’ 이라는 칭호는 제가 나이에 비해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친구들이 비아냥거리며 붙여준 별명에서 유래한 것인데요, ‘애늙은이’ 라는 말에서 ‘노인’이라는 이미지를 따와, 저의 닉네임인 ‘세피’(풀 네임은 ‘세피로스’ 입니다만, 애칭이 세피 입니다.)를 결합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재미삼아 붙여 본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저는 올해 갓 만 스무 살을 넘긴, 애인과 소소한 염장(...)을 즐기는 젊은 처자일 뿐이란 말입니다! ;ㅅ; 뒤늦게 바꾸려고 드니 이 이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서, 바꾸지도 못하고 전전 긍긍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발 아저씨나 노인으로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삐질 겁니다.(...)

그리고 최근, 블로그의 존폐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시고 블로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를 주신 이글루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여러 가지 조언과 피드백을 주신, 고마운 제 블로그 이웃 분들과 블로그를 통해 만난 애인 우신이, 그리고 수많은 지인과 친우들에게 또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제 블로그에 관심 가져주시고 항상 잊지 않고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Favorite Story

Book / 상실의 시대,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20세기 미술사, 이기적 유전자, 기 소르망(한국경제신문사)-‘자본주의 종말과 새 세기’, 당시와 한시의 어울림

Music / 루시드폴-‘해바라기’, ‘머물다.’, ‘삼청동’, ‘사람들은 즐겁다.’, ‘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월광’, 에릭 사티-‘짐 노페디 제 1번 곡’

Movie / 아마데우스, 글래디에이터, 마지막 황제, 마이너리티 리포트,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Food / 키위, 사과, 딸기, 오렌지, 귤 등의 새콤한 과일, 갈비, 불고기, 초밥, 샤브샤브, 우동, 돈까스, 맛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Wish List / 커다란 곰인형, 라네즈 슬라이딩 파우더 팩트, 마몽드 플로랄 파우더 팩트, 멋진 가을 옷&겨울 옷 한 벌씩, 베르윅 사가 염가판 & OST,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776 한정판 페가수스 인형 동봉 버전(비디오 포함.), GP2X, PSP, 근사한 전자사전, 애인 우신돌이와의 낭만적인 데이트.

Bookmark Site / N게이머즈, Romantic Chronology, かわき茶亭, 주한 중국 문화원

세피로스 님은 [세피노인의 복고풍 세상] 이글루에서 게임과 애니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박지원 님이십니다. 박지원 님은 N 게이머즈카오스 큐브 넷의 객원 필자로 일하고 계십니다.

세피로스 님의 이글루 바로가기
by tomato | 2005/11/08 13:13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1) | 덧글(45)
트랙백 주소 : http://eskimos.egloos.com/tb/2773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세피노인의 복고풍 세상 at 2005/11/08 15:51

제목 : ㅇㅅㅇ)/ ~ 휩흘 됐습니다.
▶[이글루스 피플] 사랑도 일도 학업도 모두 내 손에 있다. 세피로스님! 그 동안의 부진한 블로깅을 딛고 드디어 도약의 계기를 삼아, 이글루스 피플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블로깅 만 1년만에 얻은 성과...그동안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이 자리를 빌려 까놓고 솔직히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지요. ......more

Commented by EST_ at 2005/11/08 14:23
이글루스 피플 선정을 축하드립니다:D
Commented by 다찌냥 at 2005/11/08 14:24
축하드려요^^
좋은 일이 있을거라고 하셔서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요.
Commented by 사피윳딘 at 2005/11/08 14:27
축하드립니다. 좋은 일 예고가 이거였군요. ^^
Commented by 렉스 at 2005/11/08 14:32
하하..셉휘님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똥사내 at 2005/11/08 14:34
감축드리옵니다..노인님.
Commented by Forthy at 2005/11/08 14:57
추카드립니다~
Commented by OmegaBass at 2005/11/08 15:16
축하드립니다..ㅇㅅㅇ)/
Commented by 좀비君 at 2005/11/08 15:17
오옷, 축하해!! >ㅁ</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5/11/08 16:06
이글루스 피플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무라이 at 2005/11/08 16:08
헤에 축하해요~'-'
Commented by 지나 at 2005/11/08 16:14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첫비행 at 2005/11/08 16:24
축하합니다^^
Commented by 평범한시민 at 2005/11/08 16:33
와~~~~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알바트로스K at 2005/11/08 16:45
세피할머니! (.....도주)
Commented by 산왕 at 2005/11/08 16:48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sesame at 2005/11/08 16:53
축하드려요~앞으로 행복한 일만 생기시길~!!
Commented by 쭈기 at 2005/11/08 17:04
경축~
Commented by darkassassin0 at 2005/11/08 17:11
여기서도 경축~
Commented by 지조자 at 2005/11/08 17:12
오오...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카제 at 2005/11/08 18:56
쉡히님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제 이글루를 추천해 주시다뉘 =ㅁ=
Commented by 月照暗影 at 2005/11/08 19:49
축하드려요^^ 제 이글루를 추천해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파냥 at 2005/11/08 20:42
당연히 셒휘님은 진작에 피플에 오르셨을줄 알았는데!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5/11/08 21:15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5/11/08 22:33
앗!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skan at 2005/11/09 00:04
피플되신거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냉혈한 at 2005/11/09 00:38
정말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tanato at 2005/11/09 00:52
축하드립니다:D 지금에서야 오르신건 살짝 의문(웃음)
Commented by KYORO at 2005/11/09 01:43
축하드립니다~~ ^ㅇ^/~
Commented by 마아사 at 2005/11/09 05:01
세피님 축하드립니다. 우신님과 러브러브 영원하시길 >_<
Commented by 루리도 at 2005/11/09 06:09
헉!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지루박 at 2005/11/09 11:08
축하합니다~
Commented by naran at 2005/11/09 17:19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Layner at 2005/11/09 19:39
축하드립니다. :D 즐거운 염장블로깅되시길~
Commented by DIVE at 2005/11/09 20:26
어이쿠, 이런일이!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블랙 at 2005/11/09 20:39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11/09 22:42
링크도 안하고 슬금슬금 블로그를 들러보곤 했습니다만,
이렇게 피플에서 뵙는군요.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릴께요~ ^_^
Commented by HYUNSTER™ at 2005/11/10 15:18
허거덩 피플이시군요!
Commented by 모모판다 at 2005/11/10 16:36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끄레워즈 at 2005/11/10 22:02
축하 합니다.
Commented by 세루 at 2005/11/11 10:22
왓, 밸리둘러보다 깜짝 놀랐어요!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電腦人間 at 2005/11/11 13:09
갑자기 조회수가 는 이유가 바로 이것. OTL
밝혀져서 속은 시원하네요.
Commented by 電腦人間 at 2005/11/11 13:09
축하해요~
Commented by hikage7 at 2005/11/19 19:48
?????!!!!
언젠가는 되실 줄 알았지만 저 모르게 되시고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 )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케인 at 2005/11/19 21:45
아니 언제 ;ㅅ;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팔콘 at 2008/01/06 01:12
놀랍고 놀랍다. 이 블로그를 탐닉하는 동안 10년전의 내 모습이 떠올라 야릇함과 아련함이 교차하는,
이 사람 참 대단하구나. 앞으로도 유감없이 필력을 발휘하여 님이 뜻하는 개안(開眼)을 하시길 바랍니다.
(허나, FF6에 관한 궤를 달리하는 당신에 대한 나의 비평과 함께, 그러나 문장의 비밀에 대한 아낌없는! 최고의 찬사를 보냅니다. 건강하세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