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삶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긴다. 사진가 사랑은봄비님!

♥Tomato :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 사랑은봄비 : 경찰 생활은 4년을 약간 넘었구요. 직업이 경찰관이다보니 일단 경찰업무에 관련된 것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살게 됩니다. 하지만 생계에만 매달리면 인생이 허무해진다고 확신하기에 퇴근 이후에는 사진생활에 거의 몰두하고 있고 제 사진의 주제는 인간과 자연입니다. 주로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과 때묻지 않은 우리나라의 자연을 사진으로 남기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란 사진의 주제 중에서는 주로 "인간"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는데 "인간"이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진의 주제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제 인생을 찾아가는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사진을 통해 삶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는 것.... 남이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가치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치없는 인간의 삶은 없습니다. 앞으로 계속 "인간"을 위주로 한 사진 작업에 많은 노력을 다할겁니다. 그리고 인간을 감싸주고 있는 자연의 모습도 조금씩 조금씩 사진을 통해 남기려 합니다.

♥Tomato : 사랑은봄비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 사랑은봄비 : 제 사진을 효율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던 참에 제 후배로부터 이글루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때 좋겠다 싶어 이글루에 가입했고 현재 이글루 내에 6개의 갤러리를 만들어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5개의 갤러리는 제가 주로 사진활동을 했던 지역 이름을 붙여 그 지역에서 촬영했었던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고 특집갤러리로 "전경대의 삶"을 만들어 저와 함께하고 있는 전투경찰대원들의 애환에 대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타 일상에 대한 제 생각과 추천 촬영지, 그리고 제가 써본 카메라 사용기도 올리고 있습니다.

♥Tomato : 카메라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요?
★ 사랑은봄비 : 대학시절부터 사진에 관심은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하다가 군 제대후 경찰이란 직업을 선택하여 들어왔는데 제가 처음 간 경찰서에서 사진을 하시는 선배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 만난 고기가 되었죠. 그게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이니까 25살 때였습니다. 그 선배와 선배의 카메라를 보자 사진에 대한 열망이 현실적으로 터져나왔습니다. 첫 월급 받고 바로 카메라를 샀었지요.

♥Tomato : 특별히 기억에 남는 피사체나 사진 촬영 장소, 상황이 있었다면 자세히 들려 주세요.
★ 사랑은봄비 : 주로 과거의 추억이 담긴 곳을 촬영무대로 삼습니다. 사진 자체가 저에게는 자아를 찾아가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진 촬영 장소는 사진을 처음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4년 전이나 지금이나 거의 비슷합니다. 한 번 들른 곳도 다시 가보면 새로운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일단 촬영지로 정하면 최소 5번 이상은 다시 찾아갑니다. 주로 사람을 촬영하면서 겪는 일들이 많은데 사람 많은 종로 한복판에서 아줌마에게 멱살잡히며 욕도 먹어보고, 때로는 아예 자기만 찍어달라고 쫓아오는 분도 계셨습니다. 찍다가 참 희한하면서도 재밌는 일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사진 촬영 장소를 굳이 떠올려보면 서울의 정릉지구가 되겠네요. 한 번 가보세요. 물론 그 곳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의 여부는 사진가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기억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Tomato : 주말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세요?
★ 사랑은봄비 : 사진을 찍으러 다니거나 개인적으로 보고 싶었던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Tomato :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 사랑은봄비 : 사진가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입니다. 인도차이나에서 지뢰를 밟고 폭사한 종군기자 로버트 카파의 정신을 존경합니다.

♥Tomato : 사랑은봄비님이 특별히 찾는 맛집, 혹은 요리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사랑은봄비 : 식성이 좋아서 특별히 맛있는 집을 찾아다니거나 음식을 가리지는 않는데요. 제 혀가 기억하는 괜찮은 집으로는 양평 양수리방향으로 구 양수대교를 건너자마자 왼쪽편에 해장국집이 있습니다. 양평이 원래 해장국을 잘하는데 이 집은 갈 때마다 맛있게 먹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대문 지하철역 9번 출구로 올라와서 약국 거리 쪽으로 걸어오시다가 골목으로 들어오시면 "닭한마리" 집이 있습니다. 큰 세숫대야 같은데에 닭을 통째로 넣고 그 닭을 먹은 뒤 칼국수를 넣어 먹는데 참 맛있습니다..

♥Tomato : 사랑은봄비님이 추천하는 사진 관련 사이트와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사랑은봄비 : 레이소다는 각 소재별로 사진들이 잘 정리되어 있으며 그 수준도 전문가 못지 않고, Digital SLR Club은 사진과 카메라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모여있는 "이미지프레스" 도 추천합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 사랑은봄비 : 일단 제 이글루에 방문해주셔서 저의 작은 솜씨로 남긴 사진들을 봐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제 사진을 통해서 잠시나마 다른 것들을 잊을 수 있다면 더욱 감사할 것입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서 제 이글루에 오신 분들이 조금이나마 행복해 질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사랑은봄비 님은 [사진가 정일의 Photo Gallery] 이글루에서 사진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정 일님 이십니다. 정 일님은 경찰관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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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은봄비 님의 추천 도서/음반/영화

사진학 강의
바바라 런던 외 지음, 김승곤 옮김 / 타임스페이스




김현식 베스트 10
김현식 노래 / 신나라뮤직



위대한 유산
귀네스 팰트로, 로버트 드 니로, 앤 밴크로프트, 에단 호크, 크리스 쿠퍼 / 알폰소 쿠아론
by tomato | 2005/08/12 02:22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시나리오 at 2005/08/12 23:30
멋지다... 친구야 !!!
Commented by 블루 at 2005/08/16 08:26
축하드려요~ 저는 요즘 사진 찍는 걸 멀리하고 있는데 반성하게 되네요. ^^
Commented by 유니 at 2005/08/16 09:55
항상 멋진 사진 몰래 훔쳐보고 있답니다~ ^^
피플 되신거 정말 축하드려용~
Commented by 네모상자 at 2007/04/03 10:42
아.... 이런게 있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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