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 daezan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핸드메이드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일은 기본적으로 매진하고 있고 열외로 최근엔 불교 전통 혼례식을 재연하는 행사 기획을 맡았기 때문에 그 건에 대한 행사준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Tomato : daezan 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 daezan : 이땅에서 미술을 하는 작가들의 수익구조 중에 핸드메이드 아트 상품을 판매하는 일도 좋은 대안으로 보이기 때문에 핸드메이드 아트 상품이 많이 소개되었으면 하는 바람뿐만 아니라, 미술에 관한 정보나 제 개인적인 활동을 소개하는 창구로 사용했으면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곳입니다.
♥Tomato : 평생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요?
★ daezan : 짧게 말하면 사업하는 미술작가입니다. 사업가이자 미술작가로 남길 바라는 거죠.
♥Tomato : 잎사귀 작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daezan : 제 블로그에도 밝혔듯이 96년도에 대학 첫 휴학을 하고나서 우연히 황동규씨의 시집을 읽게 되었는데 그 시집에서 어느 한 시의 대목을 읽고 그 걸 작업으로 옮긴 것입니다. 잎사귀의 잎맥이 가지고 있는 형태나 의미가 사람의 손에 있는 혈관이나 손금과 상당부분 맞닿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잎사귀라는 소재는 작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상당히 덜어줄 수 있는 경제적인 재료로 제게 작동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Tomato : 시간 날 때는 주로 무엇을 하시나요?
★ daezan : 공상이나 옛 생각 같은 거....근데 요즘은 시간이 잘 않나네요.
♥Tomato : daezan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다면요?
★ daezan : 이게 참 개인적으로 어려운 부분입니다. 해소의 방법이 술 한 잔 마시는 것뿐이라는 현실이 스스로 안쓰럽네요. 다른 방법을 아는 것도 없고 아는 것이 없으니 할 수 있는 노릇도 없고....오로지 소주 한 잔 입니다. 근데....이게 어쩌면 제일 좋기도 해요.
♥Tomato : daezan님만의 결혼관이나 연애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daezan : 지나친 겸손이 아니라, 정말이지 많이 부족하고, 채워진 것도 별로 없고, 한없이 쓸어 담아야 하는 저라는 인간에게, 보충해 주고 이해해 주고, 스스럼없이 담아주는 일상을 어색해 하거나 낯설게 느끼지 않는 이성이 있다면 그게 제가 바라는 이상형이겠네요. 쓸데없이 돌려서 말씀드린 것 같은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조건 받겠다는 심사가 아니라 현재까지 가진 게 많지 않은 제게 그걸 만회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분이 지금 내게 가장 정확한, 연애를 넘어선 안식의 다름 아니겠습니까.
♥Tomato : daezan 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1. headio님의 headio
살면서 핏줄이 아닌 다른 인연의 힘을 처음으로 믿게 만들었던 놈, 헤디오입니다. 붙들 수 있는 인연의 고리가 별반 많지 않았던 저를 지금껏 10년 이상 견인해 왔고, 어쩌면 평생토록 소리 없이 지탱해줄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래서 감히 핏줄의 인연보다도 더 진하게 스며왔었다고 말할 수 있는 놈입니다. 자신을 드러내는 일에 소원한 대신, 스치며 지나가는 인연을 좋아하는 탓이어서 그런지 이 놈은 바람 같고, 기약 없는 보헤미안 같고, 생각할수록 제 눈에 고이는 눈물 같았죠. 저는 돌뿌리이고 이놈은 그 앞을 스치는 바람이어도 그렇게 만나고 그렇게 스치는 게 그저 좋을 따름입니다. 그리고 고맙다는 짧은 언사에 지난 시절의 감사를 담아낼 순 없어도 저는 늘 속으로 고마움을 말하고 싶은 놈입니다.
2. 히스님의 Forever Summer
2004년 8월 17일 이글루스 피플로 선정되었던 히스입니다. heath.egloos.com(현재는 다른 사람이 이 주소를 쓰고 있음)에 블로그 둥지를 틀고 있다가 현재는 잠적 상태입니다. 하지만 히스는 여름의 사나이답게 여름에 다시 태양처럼 이글루로 다가올 것입니다. 미술과 음악을 넘나들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주위사람들에게 선사했던 만능 재주꾼이죠. 제가 히스를 좋아했던 점은 넘쳐나는 재주와 기량보다는 언제든 결코 가볍지 않게 떠날 줄 아는 방랑과 언더의 기질 때문입니다. web은 고스란히 자기만의 성을 구축하고 담아낼 수 있는 공간임과 동시에 방황과 낯설음을 찾아 떠날 수 있는 유목의 공간인 것처럼 이글루 블로그도 그런 블로거들의 부침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임을 의심치 않기에 떠난 자를 떠나지 않았다고 보고 소개합니다.
3. fridas님의 mayacat
웅크리고 있는 듯하지만 그 속엔 항상 뭔가를 품고 있는 자세가 고양이를 연상시키는...그래서 그렇게 고양이를 닮아가는 프리다스를 소개합니다. 고양이와의 일상과, 대학 때 유감없이 발휘되었던 드로잉 능력이 녹아든, 고양이 일러스트가 매력적인 북아트 작가 프리다스입니다. 2D, 3D디자이너로 활약하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북아트 작가로 전향했는데 고양이를 애지중지 하는 삶이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북아트를 제작하는 삶에 가장 어울려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진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죠.
4. 김후님의 빨간중앙선
퍼포머(Performer)이자 전시기획자이고...아 참! 이상은 마니아! 소란스럽지 않게 흥얼거리는 듯한 이상은의 노래처럼 그렇게 같이 전시하고, 작품을 쏟아내었던 미술판 동반자인 김후입니다. 대학 동기인데 퍼포먼스 때문에 이 놈이 하고 싶은 말을 이제는 그의 몸으로만 느끼게 되어서 제 귀는 그의 몸을 보고, 눈으론 그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아요. 저보다 많이 갖고 있던 미술의 인연을 제게도 스스럼없이 나누어 주고 베풀던 넉넉한 놈이고, 세상을 재단하고 측량하던 잣대인 몸안에 조용하지만 넉넉한 말들이 참 많았던...언제고 다시 그 몸짓을 보고 싶게 하는 놈입니다.
5. 탱마리오님의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늘 유쾌하고, 생동감 있고, 요리 잘하고, 각종 재주가 넘쳐나는 뜨개실 아티스트 탱! 탱! 탱 마리오!!!. 누가 이 처자에게 장가갈지 모르겠지만 그 놈은 장가가자마자 바로 로또라고 감히 밝힙니다. 여행을 무척 좋아하고,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일상도 은근슬쩍 뜨개실에 담아내고 마는 섬세한 처자죠. 가끔 생각하는데, 탱마리오는 바늘에 뜨개실 한 올 한 올을 감아올리며 작업할 때마다 피식피식 웃고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탱마리오는 유쾌한 본능의 소유자이기 때문이죠. 본능에 충실한 채 온갖 상상을 하며 실을 감아올릴 것 같은 탱마리오를 상상할 때면 저 역시 즐거워진답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 daezan : 별로 볼 건 없어도 기왕오신 거 좋은 시간되셨으면 하고(업소용 멘트) 미술을 많이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하고, 혹시 인연 닿으면 언제 소주 한 잔했으면 좋겠고 돌아가실 때 안녕히 가십시오.
daezan님은 [DAEZAN Art & Hand made] 이글루에서 미술과 핸드메이드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한영권님 이십니다. 한영권님은 현재 '핸드메이드 아트상품’을 판매하고 계십니다.
☞ daezan님의 이글루 바로가기
■ daezan님의 추천 도서/음반/영화
입 속의 검은 잎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최민수IV 순정신나라뮤직
앙겔로풀로스의 안개속의 풍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