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연극을 사랑하는 깜찍한 그녀 향이님!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향이 : 요즘 조금 바빠요. 3월에 맞춰 출간해야할 책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매달 한권을 출간한다는 목표아래 일정을 잡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일이 마무리가 되더라도 또 바로 새로운 디자인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건 대학졸업이후로 손을 놓은 전공공부를 다시 해보려구요. 중국어가 전공인데 너무 많이 잊어버렸거든요. 이젠 영화한편 제대로 보기도 힘들어서요. 또 한가지가 더 있다면 연극동호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인터뷰가 있는데 의외로 많이 신경이 쓰여요. 한달에 한분이라 부담이 적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준비해야할 것이 많더라구요. 인터뷰 대상을 정하는 것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일입니다. 참..스노우보드 마스터도 올 겨울 안에 끝내고 싶은 일중에 하나입니다.

♥Tomato : 향이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향이 : 맨 처음 친구소개로 이글루를 알게 되었는데 그냥 소소한 이야기를 하는 곳이에요.
오늘 하늘이 유난히 파랗다던가...우연히 알게 된 곳에서 기분 좋은 일이 있었다던가.. 혼자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곳이죠.. 그러다가 이글루에 백업 기능과 출판기능이 생기면서 조금은 전문적인 카테고리 하나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게 연극카테고리인데 영화나 뮤지컬등 다른 문화정보에 비해 연극은 그 정보를 얻기가 힘들잖아요. 그리고 연극 한편을 보고싶어도 어려워들 하시고. 어떤 공연이 재밌고 어떤 공연이 괜찮은지 잘 모르시니깐 더 멀어지고 잘 안보게 되고...그런게 아쉬워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시작했어요. 제가 추천한 공연을 보고 재밌었다는 답글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죠..^^ 그리고 제가 본 공연과 인터뷰를 개인소장용 책으로 만들어 볼까도 생각중이에요.

♥Tomato : 만약 연극 무대에 서신다면 어떤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으신가요?
★향이 : 항상 좋은 관객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만 해서 그런 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글쎄요. 뭐가 좋을까요. 예쁜 사랑이야기의 주인공도 좋고, 세상과 맞서는 당찬 여성상도 좋을 것 같은데...지금 제 나이 때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뭐가 있을려나.. 만약 나이나 환경 그런걸 따지지 않고 해보고싶은 역할을 고르라면.. 작년에 본 연극인데 '슬픈 연극'이라고 남편이 죽음을 앞에 둔 부부이야기거든요. 그 아내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웃어줄수있는 사람... 가슴은 미어지지만 의연하게 보내주는 아내의 모습이 짠했거든요. 성별을 따지지 않고 생각한다면...뭐니뭐니 해도 햄릿이죠.^^;; 유약한것 같지만 강하고 강한것 같지만 한없이 유약한 인간이잖아요. 한번 생각나니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게 많아지는걸요..

♥Tomato : 현재 가장 갖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향이 : 현재 가장 갖고 싶은 것이라..솔직히 말하면 1등에 당첨된 로또? ^^ 그건 꿈이구요.
너무 많은데... 하는 일이 디자인쪽이다 보니 맥킨토시랑 아이팟..그리고 카메라요. 얼마전 수동필름 카메라를 샀는데요. DSLR 카메라도 갖고 싶어졌어요. 또..유렵행 비행기표? 에휴..또 많아졌네요. 이중에서 하나만 된다면 역시 맥킨토시 컴퓨터요.

♥Tomato : 겨울에 여행하기 좋은곳과 읽기 좋은 책을 추천해 주신다면요?
★향이 : 겨울하면 왜 바다가 생각나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나는 곳은 을왕리요. 대학교 1학년때 학과공부에 회의가 생겨서 친구랑 무작정 발길 닿는 곳으로 떠났어요. 그래봤자 인천이었지만 월미도에 내렸는데 너무 북적거리는고 정말 싫은거에요. 그래서 배에 올라탔고 다시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한시간을 갔어요. 바닷물이 빠져나간 조금은 쓸쓸해보이는 백사장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냥 무작정 내렸죠. 사람도 없었어요. 그곳이 을왕리였어요. 바닷바람이 차갑기도 했지만 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주저 앉아서 실컷 울고 왔는데..그 곳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사람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가고 싶어요. 책은 워낙 장르와 계절을 안따져서요. 요즘은 다음 기획물때문에 미술사와 사찰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조금 지난 책이긴 한데 눌와에서 나온 '명화를 보는 눈'이라는 책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몇년전부터 우리나라에 대형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는데 관심분야가 아닌이상 그림에 대해 잘 모르잖아요. 그 그림이 무얼 의미하는지 그림안의 배경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 책은 우리가 많이 보아온 명화들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현암사에서 나온 '두 시간만에 읽는 명화의 수수께끼'라는 책도 가볍게 읽기에 좋을 것 같네요.

♥Tomato : 가장 인터뷰하고 싶은 연극인은 누구인가요?
★향이 : 이거야말로 정말 많은 걸요. 오태석연출가님, 서재형, 박근형, 위성신 연출가님, 정진각씨, 김영민씨, 박정자씨, 윤석화씨, 오만석씨, 김동현씨, 황정민씨, 박희순씨...어휴 너무 많아요. 그런데 만약 한사람만 고르라고 하면요.....앞서 말씀드린 분들 말고..송강호씨랑 최민식씨요. 영화배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두 분다 연극배우 출신이시거든요. 그 분들이 연극을 하셨을때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전 개인적으로 영화계가 연극계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빚이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지금 우리나라 영화계를 이끌고 있는 배우들의 하나같은 공통점은 연극무대를 통해 인정받은 후 스크린까지 진출하신 분들이라는 거죠. 송강호씨랑 최민식씨 말고도 많죠. 설경구씨, 박해일씨, 박노식씨, 오달수씨, 김뢰하씨....TV탈렌트 출신보다 훨씬 많을껄요. 그런데..영화계는 연극계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는것 같아요. 특별한 뭔가를 해달라는게 아니라.. 배우를 가져만 갈것이 아니라 더 좋은 작품과 배우들이 클 수 있도록 영화기획사를 포함한 영화계에서 연극문화계쪽에도 좀 투자를 했으면 하는거죠.영화에 투자하는 10분의 1..아니 100분의 1이라도 연극문화에 투자를 한다면 더 좋은 공연과 작품들이 경제적인 걱정을 줄이고 올라올수 있을텐데 말이에요..

♥Tomato : 향이님만의 결혼관이나 연애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향이 : 어른들이 볼때 적지 않은 나이라 결혼안하냐?라고 말씀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개인적으로 특별히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한적이 없어요.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인지 특별한 결혼관이나 연애관은 없어요. 하지만 만약, 연애든 결혼이든 상대방을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온다면 제 생각과 생활을 인정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같은 상대였음 해요. 더 생각이 안나네요.

♥Tomato : 향이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향이 : 특별이 5분을 추천하기엔..너무 힘든데요. 그리고 워낙 이글루피플 초기에 소개되셨던 분들이 많으셔서..제가 자주 가는 곳 몇분만 소개할께요.

1. 임군!! 드디어 몰두할 뭔가를 찾다!! - 닮고 싶은 사진이 너무 많아요. 피사체를 예쁘고 따뜻하게 바라보시는 분이에요.

2. 나만의 독백-아스팔트 킨트 - 팡세님. 이글루에서 유명하셔서....이글루피플 초기에 소개되셨던 분이죠. 제가 맥킨토시 때문에 문제가 생길 때마다 도와주셔서 항상 감사하죠.

3. 사랑지상주의... LOVE 로딩~ ■■■■■■■■□□ 80% - 로사님 이글루에 가면 해피바이러스가 솟는 느낌이에요. 예쁘고 따뜻한 사랑을 하시는 중이라서 글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나온 답니다.

4. Open .. 토시가 만드는 유쾌한 행복론 - 멋진 광고를 보여주시는 토시님. 오프에서 한번 뵈었는데 웃음이 너무 맑아서 더 빛나는 분입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향이 : 제 가치관이기도 한데..지금 최선을 다하라는 거요.카르페 디엠이라고 많이들 아시는 말이에요. 지금이 모여 흐르면 과거가 되고 지금 열심히 하면 미래도 두렵지 않을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가장 중요한건 지금인것 같아요. 지금 최선을 다한다면 과거에 대한 후회도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도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항상 행복하시라는 말도 꼭 해드리고 싶네요.

향이님은 [▒ 미안하다. 사랑한다 ▒] 이글루에서 연극과 사진에 대해 블로깅 하시는 신경선님 이십니다. 신경선님은 현재 출판사에서 편집디자이너로 일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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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이님의 추천 도서/음반/영화

[Deluxe Edition] The Phantom Of The Opera - O.S.T.
앤드류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 작곡 / 소니뮤직 (Sony Music)



참사람부족의 메시지
말로 모간 지음, 도솔 옮김 / 정신세계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누도 잇신 감독, 츠마부키 사토시 외 출연 / 마블엔터테인먼트
by tomato | 2005/02/01 11:29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9)
Commented by 토시 at 2005/02/01 15:39
어머 언니!! 이글루 피플!!!!!!!!!!!!
짱추카추카추카추카추카

헌데! 토시가... 으흐흐흐 아싸 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하늘보기 at 2005/02/01 15:40
^^ 향이님 축하드려요~~!
꺄아~좋으시겠다!
Commented by 블루 at 2005/02/01 15:45
오오~~ 향이님 축하드려요!!! 한 턱 쏘세요. 흐흐
Commented by 토시 at 2005/02/01 15:48
언니 근데 갖고싶은게 토시에요??? 멕킨'토시' 움호호호호
저도 맥 갖고싶어요 ㅠ_ㅠ
Commented by Limgoon at 2005/02/01 16:05
호홋! 이글루스 퓌풀등극!! 축하드려요~ 흐흐 ^^
Commented by 레이 at 2005/02/01 16:11
어머 향이님! 언젠가는 피플이 되지 않을까..생각했었는데 정말 되셨네요~ 축하 드려요~ ^^
Commented by 로맨틱한사랑쟁이 at 2005/02/02 06:33
오오~~ 향이님 축하드려요~~~
오랜만에 아는 사람 나왔당 ^^
삶이 너무 아름다운 분 울 향이님~
로사도 언급해주셔서 감사할따름 ^^
향이님 피플에 나올줄 알았다니까요 ㅎㅎㅎ
Commented by namupiri at 2005/02/02 07:57
이글루스 피플 되신것 축하드려요...너무 멋진 삶을 살고 계셔서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향이 at 2005/02/02 08:37
^^a 굉장히 어색한거 있죠..게다가 깜찍이라니..제가 소화하지 못할 단어를 써주셔서리..조기..저 제 동생이 써놓은 딴지 말고 축하해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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