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인터뷰 들려주는 여자 pygmalion님!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pygmalion : 문화웹진과 육아잡지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불황으로 회사가 기우는 바람에-_-; 출판사로 이직해 편집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풀타임은 아니지만 월간 [ZOOMIN]과 [주간한국]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Tomato : pygmalion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pygmalion : 처음에는 자작인형 제작 과정과 인형 관련 정보를 담은 블로그로 만들었는데 다니던 회사가 어려워지고 이런저런 알바를 하게 되면서 인형 만드는 일을 한동안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형공방 부분은 '대폭' 축소되고(거의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죠-_-;)
예전에 웹진 '부커스'에 썼던 기사와 최근 기사를 담아두는 저장고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Tomato : 인형 만들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pygmalion : 인형은 태어난 순간부터 죽어 있지만, 동시에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영원히 성장이 멈춰진 상태이기도 하고, 일종의 '어른아이'와 같은 상징적인 오브제인데 모순되는 두 가지의 성향이 한 몸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인형의 매력이죠.
그런 인형을 만들면서 뭔가 해방시키는 느낌이 든다고 하면 비슷할지... 꼭 인형이 아니더라도 뭔가를 만드는 일은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잡념도 없어지죠.

♥Tomato :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뷰와 앞으로 어떠한 분을 인터뷰 하고 싶으신지 말씀해 주세요. ★pygmalion : 너무 유명해서 바쁜 사람들보다는, 인터뷰 당시엔 알려지지도 않고 주목받는 분야도 아니지만 자기가 선택한 길을 파고드는 사람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속에서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너무 늦지 않게' 조각가 루이즈 부르주아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조각작업을 통해 내면을 치유해가는 모습에 깊이 공감했고, 많은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늦깎이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지만 할머니가 된 지금도 정정하게 작업하고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Tomato : pygmalion님은 어떤 동호회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pygmalion : 동호회 탐방기사를 써야 하기 때문에, 포털사이트를 검색했을 때 주제가 독특하고 회원 활동이 활발한 동호회가 있으면 일단 가입해둡니다. 그런 식으로 자료수집차 가입한 동호회를 제외하면, 꾸준히 드나드는 곳은 헌책방 동호회 정도입니다. 또 인형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동호회 'Pandora's artelier'도 종종 들릅니다.

♥Tomato : 2005년에 꼭 이루고 싶은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pygmalion : 점토가루가 날려서 집에서는 인형 만드는 작업을 거의 못합니다. 퇴근시간이 불규칙한 편이어서(칼퇴근 하다가도 일 많으면 야근 내지는 철야를 합니다.-_-)
요즘은 인형교실에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 조만간 인형교실을 다시 나가게 되거나, 그것이 힘들다면 집 근처에 월세 10만원 정도 되는 조그만 작업실을 하나 얻었으면 좋겠네요. 아마 월세가 아까워서라도 꼬박꼬박 나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Tomato : pygmalion님만의 결혼관이나 연애관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pygmalion : 평생 함께 할 사람이라면, 적어도 서로의 인생에 피해를 주는 사람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간단한 것 같지만 쉬운 일은 아니니까 그만큼 노력해야겠죠.

♥Tomato : pygmalion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pygmalion :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다녀와도 코멘트를 남기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소개된 분들이 좀 뜬금없다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1. Time Creeps at Its Petty Pace : 카테고리 분류에서부터 남다른 감각이 느껴지는 milkwood님의 블로그입니다. 종종 업데이트되는 하이쿠도 좋구요.

2. 펭귄뉴스 : 펭귄뉴스 운영자이신 펭귄님의 텍스트 저장소입니다. 음악, 영화, 책, 맛집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흥미진진한 글을 쓰십니다.

3. THE ARCHIVIST : 제게는 오랫동안 '김과장님'으로 기억될 것 같은 金衍洙님의 블로그입니다. 가끔 올라오는 글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4. 벵갈고양이와 함께 살기 : 표범을 닮은 매력적인 벵갈고양이와 함께 사는 kyeong님의 블로그입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키울 수가 없어서 아쉬울뿐...

5. 종이우산의 종이모형 만들기 : 종이모형으로 이런 것도 만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신기한 종이모형을 제작하는 종이우산님의 블로그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종이모형 도면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pygmalion :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지만, 현실이 힘드니까 당분간 포기하지...하고 생각하면 나중에는 형편이 나아져도 정작 그 일을 다시 시작하기란 힘든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하고 싶은 일의 가느다란 끈이라도 꾸준히 잡고 있어야 하는데 (명색만 인형공방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도 아마 매일 그런 점을 되새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당장 인형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주 올라오진 않더라도, 카테고리 안에 인형공방이 있는 이상, 인형 만들기에 대한 애정은 쭉 이어질겁니다.

pygmalion님은 [유리동물원] 이글루에서 인터뷰와 기획취재의 내용으로 블로깅 하시는 고경원님 이십니다. 고경원님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각종 잡지의 객원기자로 글을 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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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ygmalion님의 추천 도서 / 음반 / 영화

Zbigniew Preisner - Kieslowski
Zbigniew Preisner 작곡 / 이엠아이(EMI)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팀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팀 버튼 외 감독, 크리스 서랜든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Buena Vista)
by tomato | 2005/01/11 15:35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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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블루 at 2005/01/12 14:38
이플되신 거 축하드려요. 인터뷰 하시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시니 좋으시겠네요. 조금 부러워요. ^^
Commented by 유니 at 2005/01/13 11:21
핫핫 추카추카드립니다~ 저도 기자라는 직업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죠~ ㅋ
Commented by 다마네기 at 2005/01/13 11:25
인형만든거 봤는데.. 프리마켓 작가로 활동하셔도 되겠어요..^^
Commented by 레이 at 2005/01/13 11:30
피플축하 드립니다~ 직접 인형을 만드신다니 신기해요 +_+
전 초등학교때 점포로 하는 공작시간이 거의 공포였거든요.T_T
Commented by 요망쟁이 at 2005/01/13 11:40
추카 추카~~
기자님이시군요! 호홋~
글 잘쓰시는 분들은 보면..왠지 모를 동경이~~ ㅠㅗㅠ)/
Commented by 행복 at 2005/01/13 12:23
아름다운 미모를 카메라로 가리시다뉘~....-.- 축하드려요~ ^^
Commented by 19층 여인 at 2005/06/28 11:01
어찌어찌 따라오다 보니 여기서 뵙게 되네요
피그말리온" 무슨 거미 이름인줄 알았다
그때 오프 에서 알게됐어요^^
그래서 잊지못하고 기억하고 있답니다^^
Commented by 총천연색 at 2008/10/27 03:00
와아아 종이우산님이 보이네요. 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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