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디지털 시대 특수교육 전문가 김성남님!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김성남 : 특수교육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야는 장애아동이나 성인들에게 적합한 멀티미디어 컨텐츠의 개발과 활용입니다. 정보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장애인들이거든요. 장애가 없는 정상인 보통 사람들은 멀티미디어가 아니더라도, 책이나 신문이나 이런 것들로도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접하고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아동들은 그런 매체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거든요. 그런 상황에 큰 도움이 되는 게 멀티미디어죠. 그런 의미에서 제 관심 분야를 특수교육 공학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Tomato : 김성남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김성남 :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관심도 적고, 잘 알려지지 않은 특수교육 공학에 관한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정보나 지식들을 소개하는데 일차적인 제 이글루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컨텐츠들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선별하여 소개하는 것도 또 하나의 목적이죠. 그리고 저의 평소의 생각들이나 나름의 유용한 지식들도 올려 제 이글루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특히, 특수교육을 공부하는 대학생들과 현직의 특수교사들, 그리고 장애아동의 부모님들이 많이 봐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Tomato :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김성남 : 우리나라는 다른 선진국과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다릅니다. 많이 나아지긴 했다지만, 근본적으로 아직까지 장애인을 무언가를 베풀어 줘야만 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경향은 크게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 아동이나 성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러한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경우에 따라서 매우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 분야인데도, 그보다는 봉사정신이나 사명감 같은 걸로 그 전문성을 매우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장애인은 장애인이기 이전에 그저 누구하고나 같은 보편적인 인간일 뿐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겉모습이 다르다거나, 말을 잘 못한다거나, 이해력이 없다거나, 앞을 못본다거나 하는 등등은 장애라고 보기보다는 그 사람의 특성이라고 이해한다면 좀 더 쉽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 특성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고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죠.

♥Tomato : 특수교육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세요.
★김성남 : 특수교육은 정확하게 말하면, 장애아동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일반적인 교육이외에 더 특별한 교육적인 지원이 필요한 모든 이를 가르치는 교육이라고 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법적인 의미의 장애인 뿐만 아니라, 특별한 추가적인 요구가 있는 사람이 모두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는 거죠. 우리 나라 현실에서 좀 어려운 얘기일 수 있겠지만, 적어도 제 생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정보화가 고도화되고 있는 사회에서는 특히, 이 분야에서도 시대적인 변화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웹페이지든, 휴대폰이든, 디지털 도어락이든, 그것이 일상생활과 모두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장애아동들이 그것들을 사용하는 사용자로 그것에 적응하도록 교육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아이들이 졸업한 후에 살아가기가 더욱 힘들어 질 테니까요.

♥Tomato : 좋아하는 영화가 있다면요?
★김성남 : 한 때는 저도 영화광이었습니다만, 요즘은 먹고살기 바빠서 좋은 영화를 찾아다니며 볼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제가 대학 때 본 많은 영화들을 지금도 좋아하는데요. 기억나는 거 몇 개는 베를린 천사의 시(빔 벤더스), 짚시의 시간(에밀 쿠스트리챠), 현 위의 인생(첸 가이거) 정도네요.

♥Tomato :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김성남 : 제 대학 은사님이신 김옥기 교수님이십니다. 지금은 정년퇴임하셨지만, 평생을 정신지체 아동들을 위한 연구와 강의에 열정을 쏟으신 분입니다. 요즘같이 취직을 위해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대학을 다니는 분위기에서 그분은 학문을 하는 방법과 학문의 가치를 일깨워주셨고, 그 학문의 대상이 인간이었다는 점, 그 중에서도 장애인이라는 존재를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하셨다는 점 자체가 저에게는 존경스러웠습니다.

♥Tomato : 앞으로의 생활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김성남 :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특수학교 현장에서 5년 정도를 보낸 제가 피부로 절실히 느꼈던 사실입니다. 교사의 질을 높이는데 분명히 예비교사들을 위한 대학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대학 강단에 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박사과정을 내년에 마치고 나면 언제 기회가 올 지는 몰라도 꼭 대학 강단에서 좋은 특수교사를 키워내는 역할을 해 보고 싶습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김성남 : 제가 좀 특이한 주제로 블로그를 채우고 있어서인지, 덧글이나 게시판에 글이 거의 안 올라옵니다. 그래서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느끼시는지 무슨 생각들을 하실지 무척 궁금합니다. 좋은 생각들이나 제 블로그의 약점들도 지적해 주시면 더 좋구요. 한 마디로, 저에게 많은 피드백을 주셨으면 합니다.

김성남님은 [Special Education in the Digital Age] 이글루에서 특수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으로 블로깅 하시는 김성남님 이십니다. 김성남님은 박사 과정에 있으며 특수 교육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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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mato | 2004/12/09 15:18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7)
Commented by 블루 at 2004/12/09 17:53
피플 축하드려요!!!
꼭 대학 강단에 서시길 바랄게요
Commented by 팟찌 at 2004/12/09 18:45
열심히 하시는 만큼 꼭 원하시는 결과를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유니 at 2004/12/09 18:45
^^a 이 세상의 또다른 희망을 위한 모습!!! 너무 보기 좋아욤!
Commented by 눈love at 2004/12/09 19:59
화이팅~!
Commented by 정다운 at 2004/12/09 22:20
원하시는 것을 꼭 이루시기를.
Commented by airen at 2004/12/10 03:16
'현 위의 인생' 멋진 영화지요? 꼭 원하는 대로 되실 분이라 믿어요~ 이플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김성남 at 2010/04/26 21:42
화이팅 저하고 똑같은 이름이시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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