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 피플] hansang님과 함께하는 추리소설 이야기!

♥Tomato : 어떻게 지내세요? 하시고 계신 일, 관심 있게 진행 중인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hansang : 직장인입니다. GUI 디자인 전문 회사에서 UI와 GUI의 전반적인 기획 및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Graphic User Interface라는 분야가 아직 국내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정보와 기능을 가장 효과적, 그래픽적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Windows System 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저도 원래는 디자인 전공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계속하다가 분야를 바꾸게 된 것이라서 내공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틈틈이 공부하며 프로젝트를 실전으로 삼아 일단 제 자신의 실력과 경험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공부를 위해서 대학원에 가고 싶다는 생각도 꾸준히 하고는 있는데 직장생활과 병행해서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라 언제쯤 갈 수 있을지 고민 중이고요.
개인적으로는 장래에 추리소설을 한번 써 보는 것이 꿈이라 틈틈히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역사에 관한 이야기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쓴다면 역사 추리 소설 단편 연작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시작은 비록 못 하고 있지만 꾸준히 관련 서적들을 모으며 여유가 있을 때 마다 책을 읽은 후 블로그에 책에 관한 서평을 올리는 일이 꿈을 위한 기초 작업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Tomato :hansang님 이글루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hansang :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는 여자친구하고 같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때는 신변 잡기 정도나 올리며 관리하려고 했는데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고 편리한 기능이 많더군요. 그래서 이후 이글루로 블로그 서비스를 옮기게 되면서 제가 1년 동안 어떤 책을 사서 얼마나 읽었고, 영화는 어떤 것을 봤는지, 만화는 어떤 것을 봤는지 등에 대한 일종의 본격적인 개인 DB개념으로 운영하리라 결심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름도 저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hansang’s World”라고 작명하고 카테고리도 단순하게 분류하고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꽤 많은 분들이 찾아 주시고 이런 저런 글들도 늘어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이름에 “…is not enough”를 추가하게 되었네요. 역시 단순한 발상이지요?

내용적으로는 위에 언급한 대로 이런저런 서평과 비평 중심의 사이트가 될 예정이었는데 이 글을 쓰기 위해 포스트들을 다시 읽어보니 제 생각보다도 훨씬 추리소설 서평의 비중이 높네요. 제가 워낙 추리소설을 좋아하기도 하고 많이 읽기도 했기 때문이겠지만 앞으로는 보다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게 다른 분야의 글들도 부지런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Tomato : 좋아하는 추리소설 작가와 작품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hansang : 정말로 봐줄 수 없는 수준의 글이 아니면 추리라는 분야의 책들은 거의 다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작가도 많지만 최근에 읽은 작품 중 인상적인 작품을 들자면 “소름”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작가 로스 맥도널드는 탐정 “루 아처”시리즈로 유명한 거장입니다. 이 작가와 더쉴 해미트, 레이몬드 챈들러를 하드보일드계의 “3두마차”라고 할 수 있겠네요. 로스 맥도널드는 3명 중에서 하드보일드의 서정 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간 드라마에 있어서 그 묘사력이 뛰어난 작가로 국내에 출간된 장편 전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재미와 품격을 갖춘 보기 드문 작가입니다. “소름”이라는 작품은 미국의 추악함과 잔인함을 특유의 묘사력으로 섬뜩하게 표현하며 “인간이 제일 무섭다!”라는 단순한 명제를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반전이 특히 뛰어난 작품으로 제가 제 블로그에 서평도 올려 놓았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소름 - 로스 맥도널드

이외에 예전에 제 포스트 중에서도 저만의 입문자용 추천 작품 리스트.(“어쩌다 찾은 필독 추리 소설 리스트…”)를 정리해 놓았는데 이 포스트에 소개한 책들은 일종의 입문용 작품들이니 이제 추리소설을 접하기 시작하신다면 딱 좋은, 제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입니다.

♥Tomato : 최근 본 만화 중 추천하고 싶은 만화가 있다면요?
★hansang :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많지만 최근 본 만화라는 단서가 붙었으니 올해 본 만화 중에서 골라보겠습니다. 원래 제가 좋아하는 쟝르는 지적인 만족감과 더불어 재미를 주는 “전문가”가 나오는 만화입니다. 이런 쟝르 중 가장 활성화 된 쟝르가 “요리” 만화겠죠. 그래서 요리만화도 많이 챙겨보는 편인데 그 중 독특한 요리 만화 “대사각하의 요리사”를 추천하고 싶네요. 사실 최근 서서히 재미가 떨어지고 있어서 안타깝지만 나름의 역사 의식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추천합니다. 이외에 추리 만화를 하나 추천한다면 귀여운 3등신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시니컬 하드보일드 “Nervous Breakdown”을 꼭 권해드리고 싶네요. 전 13권으로 완결된 옴니버스 시리즈로 SF 만화 “그레이”로 유명한 “타카미 요시히사”의 작품인데 특유의 잔인할 정도의 시니컬함을 3등신 캐릭터로 보여주는 굉장히 이색적인 작품입니다. 트릭적으로도 뛰어난 에피소드들이 있지만 3등신 캐릭터들이 중요한 순간에는 리얼한 캐릭터로 바뀌어 등장하는 등의 형식과 설정이 주는 파격이 더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작가가 공부를 많이 했는지 이런 저런 패러디도 눈에 많이 띄는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Tomato : 여유 시간이 있을 때는 주로 어떤 일을 하시나요?
★hansang : 일단 집에 있을 때는 책을 읽거나 만화를 보거나 TV를 봅니다. TV 시청은 정말 시간을 무익하게 쓰는 일이라고 항상 생각하지만 집에 있으면 결국 보게 되더군요. 주로 스포츠 중계를 즐겨 시청하는데 제 이글루에 찾아 오셨던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프로야구, 그리고 두산 베어스의 광팬이라 베어스 경기의 중계가 있으면 여유 시간이 없더라도(!) 문자 중계나마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그리고 여러 격투기 중계와 WWE, 게임 방송등도 찾아서 보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애니메이션도 거의 전부 체크해서 녹화까지 해 가면서 봤었는데 요새는 열정이 많이 식었는지 별로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 관심가는 작품들이 몇 개 있는데 슬슬 챙겨봐야 겠네요. 아, 그전에 보지 않고 쌓아두기만 한 영화들부터 어떻게 처리해야 할텐데….

♥Tomato :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있다면요?
★hansang : 가치관이라고 하기에는 좀 뭐하지만 언제 어디서나 항상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남들보다 앞서 움직이며 그에 따르는 많은 책임을 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제가 책임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일에서든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합니다.

♥Tomato : 앞으로의 생활에 관한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hansang : 일단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에 대한 주변의 압박이 상당합니다… 곧 좋은 소식을 알려 드릴 수 있도록 해야죠. 그리고 제 실력과 능력을 키워서 연봉을 높이는 것은 직장인으로서 항상 가지고 있는 생각이고요. 또 위에서 적었던 추리 소설 창작에 대한 꿈도 이제 계획을 세워서 차분히 실천에 옮겨 나가야 겠습니다.

♥Tomato : hansang님이 추천하는 블로거 5분과 추천 이유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hansang : 저도 링크를 상당히 많이 한 편이라 5분만 선정하기가 좀 난감한데 소개가 별로 되지 않은 분들을 중심으로 추천하겠습니다. 추천을 못 해드린 다른 분들도 업데이트 될 때마다 꼬박꼬박 찾아가니 너무 서운해 하지 않아 주셨으면 합니다.

DJ's Paradise : 별로그 : 음… 사실은 제 친형 블로그입니다. 소개를 안 할 수가 없겠죠? 굉장히 독특한 개인적 사고방식에 기인하긴 하지만 (어떤 분은 “오만방자”라고 한마디로 표현하시더군요) 재미있고 수준있는 글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세계최강 래리어트 : 최근에 링크한 diesel님의 블로그인데요, 프로레슬링 팬이라면 꼭 들려봐야 할 블로그입니다. 방대한 자료에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고 그 중에서도 손수 제작하신 프로레슬링 선수들의 필살기 animation GIF 파일이 압권입니다. 다른 글들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아 최근 자주 찾아가는 블로그 중 하나입니다.

루리 이야기 合 : Ruri님의 일본 문화 전반에 관한 블로그입니다. 상당히 이색적이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들 소개가 많아 자주 찾고 있습니다. 자료를 어디서 구해 보시는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궁금할 정도로 많은 작품들을 소화해 내고 계셔서 추천합니다.

poirot : poirot님의 블로그입니다. 추리분야에서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글을 올려 주시고 계십니다. 특히 영어 원서를 직접 읽으시는 모양인데 부럽기 그지 없습니다…. 12월 말 시험 때문이신지 최근 좀 뜸하신데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따뜻하고 귀여운 글을 올려주시는 Schultz님의 블로그입니다. 요새는 “염장포스트”를 많이 올리시고 계시죠.^^ 염장지르셔도 좋으니 재미있고 따뜻한 글 앞으로도 자주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Tomato :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글루를 방문하는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은요?
★hansang : 사실 개인적인 목적으로 시작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놀랐습니다. 찾아주신 분들께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평과 비평 위주로 글을 올릴 테니 계속 찾아 주세요. 그리고 서평이 마음에 들어서 읽고 싶으시다면 꼭 구입해서 읽어 주세요. 쟝르문학은 여러분이 살립니다!

hansang님은 [hansang's world is not enough] 이글루에서 만화, 영화, 추리물 등 다양한 내용으로 블로깅 하시는 한상진님 이십니다.
한상진님은 GUI 전문 회사에서 UI와 GUI의 전반적인 기획 및 설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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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sang님의 추천 도서 / 음반 / 영화

인생을 훔친 여자
미야베 미유키 지음, 박영난 옮김 / 시아출판사
일본의 여성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추리소설입니다. 일본 사회파의 성향을 따라가는 듯한 전개이지만 여성 작가 다운 섬세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Gold
유니버셜(Universal)
Dancing Queen / Knowing Me, Knowing You / Mamma Mia / Fernando…. 주옥과도 같은 Abba의 히트곡들을 CD 한장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생사결 [dts]
정소동 감독, 서소강 외 출연 / 스펙트럼 (Spectrum)
정소동의 데뷰작으로 남자들의 세계를 하드고어한 액션과 함께 그리고 있습니다. 무협영화 팬이라면 당연히 봐야 하는 작품. 한마디로 평하자면 “목숨을 건 남자의 승부에 리셋 버튼은 없다!”

by tomato | 2004/11/19 14:28 | 이글루스 피플 | 트랙백 | 덧글(21)
Commented by airen at 2004/11/19 17:11
추리소설의 세계라.. hansang님 이글루스 피플에 합류(?) 하신 것을 축하드려요.^^
Commented by 觀鷄者 at 2004/11/19 17:11
이글루스 피플에 올라가셨군요^^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다인 at 2004/11/19 17:28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산왕 at 2004/11/19 19:34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hansang at 2004/11/19 21:34
airen / 觀鷄者 / 다인 / 산왕 :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Commented by 슈퍼히로 at 2004/11/19 21:40
이글루스 피플등극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4/11/19 22:13
선정된 것을 정말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하이아 at 2004/11/19 22:27
축하드립니다. 평소에 자주 애독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DJHAN at 2004/11/19 22:34
오우, 축하하네! (가문의 영광?)
Commented by leiness at 2004/11/20 02:07
피플에 오르셨군요.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1mokiss at 2004/11/20 05:47
여기서 뵙는군요, 축하드립니다!
Commented by fool at 2004/11/20 08:28
축하드려요. 요즘 들어 마실다니는 블로그 블로거 분들이 계속 올라오시는 군요. :)
Commented by hansang at 2004/11/20 19:55
슈퍼히로 : 네? 저에게 부탁하셔도...^^ (축하해 주시는 의미로 알겠습니다^^)
功名誰復論 / 하이아 / DJHAN / leiness / 1mokiss / fool :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자주 찾아주세요~^^
Commented by 체셔 at 2004/11/22 21:09
축하드립니다! 글 열심히 읽고 있어요.
Commented by choi at 2004/11/23 16:15
축하하네...
Commented by diesel at 2004/11/23 18:25
이제서야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Commented by hansang at 2004/11/24 11:34
체셔 / choi / diesel :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heeryung at 2004/11/25 13:26
멋져.
Commented by BanPo at 2006/04/19 19:01
책 좋아하는건 여전하구만.
Commented by 최정혜 at 2007/05/14 21:04
이바보야!~! 여자친구는무슨!~! 여자친구는네가 가르쳐주겠어!~! 머냐면~!~ 여자친구는 똥개구!~ 바보야!~ 그래서 사귈필요없어!~1그럼안녕
~!
Commented at 2007/05/20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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